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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윤 대통령, 조속한 직무집행정지 필요"…사실상 탄핵 찬성


입력 2024.12.06 09:57 수정 2024.12.06 10:09        남가희 기자 (hnamee@dailian.co.kr)

"주요 정치인 반국가세력 이유로 체포 지시

…수감 장소까지 마련했었다는 사실 확인"

"대한민국 지키기 위해 국민만 생각하겠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새로이 드러나는 사실을 감안할 때 대한민국 국민을 지키기 위해 윤석열 대통령의 조속한 직무집행정지가 필요하다"며 탄핵소추안 찬성으로 돌아선 입장을 밝혔다.


한동훈 대표는 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대한민국 대통령직을 수행할 경우에는 비상계엄과 같은 극단적 행동이 재현될 우려가 크고 대한민국 국민을 큰 위험에 빠뜨릴 우려가 크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계엄령 선포 당일 윤석열 대통령이 주요 정치인 등을 반국가세력이라는 이유로 여인형 방첩사령관에게 체포하도록 지시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대통령이 정치인 체포를 위해 정보기관을 동원한 사실도 신뢰할 만한 근거를 통해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인형 방첩사령관은 체포한 정치인들을 과천 수감 장소에 수감하려했다는 구체적 계획도 파악했다"며 "앞으로 여러 경로를 통해 공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어제 준비 없는 혼란으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이번 탄핵에 대해서는 통과되지 않게 노력하겠다고 말씀드렸는데, 새로이 드러나고 있는 사실을 감안할 때 대한민국 국민을 지키기 위해 윤석열 대통령의 조속한 직무집행정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여인형조차 인사 조처를 하고 있지 않다. 이번 계엄이 잘못이라고 인정도 안 한다"며 "지금은 오직 대한민국과 대한민국의 국민만을 생각해야 할 때"라고 했다.


다만 김재원 최고위원은 "나는 최고위원으로서 사실관계를 아직까지 확인하지 못했다"라며 "확인되면 그 다음 단계에서 내 결론을 말씀드리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유보적 입장을 전했다.

남가희 기자 (hnam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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