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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한 계엄령] 오바마 '계엄사태' 언급…"한국처럼 민주주의 오작동 많아"


입력 2024.12.06 15:09 수정 2024.12.06 15:37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대선 후 첫 연설서 다원주의 강조…"대선 결과 존중해야"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연설하고 있다. ⓒAP/뉴시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계엄 사태를 언급하며 민주주의도 약점이 많다고 설명했다.


미 ABC방송 등에 따르면 오바마 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린 한 포럼에서 연설을 통해 “우리는 각자가 자신과 다르게 생각하는 사름들에 대해 관용을 보여야 한다. 이는 민주주의의 핵심”이라며 “물론 이건 어렵다. 우리의 우방 국가인 한국에서 일어난 사태를 보라”고 말했다.


이는 민주당 대선 패배 후 오바마 전 대통령의 첫 연설이다. 그는 비록 자신의 생각과 다른 대선 결과가 나왔지만 이 역시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민주주의도 한국의 계엄 사태처럼 제대로 작동되지 않을 때가 많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미국처럼 규모가 크고 다인종, 다민족, 다종교 국가에선 더욱 어렵다”며 “다원주의는 자신의 신념을 포기하고 상황이 어려워지면 포기하는 게 아니다. 우린 막 치열한 선거운동을 치렀고 우리가 기대했던대로 결과가 나오지 않았을 뿐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가 우리가 원하는 결과를 가져올 때 좋은 말을 하기 쉽지만, 그렇지 못했을 때 우리의 양심은 시험대에 오른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을 언급하지 않았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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