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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PK도 등 돌렸다…국민 10명 중 7명 "尹 탄핵 찬성" [데일리안 여론조사]


입력 2024.12.10 07:00 수정 2024.12.10 07:00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데일리안·여론조사공정㈜ 정례조사

'탄핵 찬성' 73.6% '탄핵 반대' 22.2%

대구경북 찬성은 64% 부울경 74.1%

연령대 높아질수록 찬성 비율 낮아져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본회의에 상정된 7일 국회 앞에서 시민들이 탄핵가결을 촉구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로 촉발된 탄핵소추안이 지난 7일 본회의 의결정족수 미달로 폐기된 가운데, 국민 10명 중 7명은 윤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9일 100% 무선 ARS 방식으로 윤 대통령 탄핵에 대한 찬반 의견을 물은 결과, 국민 73.6%가 "찬성한다"고 답했다.


"반대한다"고 답한 국민은 22.2%에 그쳤으며, "잘 모르겠다"고 한 국민은 4.1%였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6당이 발의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은 지난 7일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졌으나 탄핵 반대를 당론으로 정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표결에 불참하면서 의결정족수 미달로 폐기됐다.


야6당은 탄핵 사유로 '계엄에 필요한 어떤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음에도 헌법과 법률을 위반한 채 비상계엄을 발령'한 것과 '국민주권주의와 권력분립의 원칙, 정당 활동의 자유, 표현의 자유 침해' 등을 꼽았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을 재차 발의해 12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하고, 14일에 표결에 부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만약 탄핵안 가결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목요일 국회 본회의 보고, 토요일 표결' 일정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국민의힘은 헌법재판소에서 어떤 결정이 나올지에 대해 불확실성이 있는 탄핵보다는 시기를 정한 '질서 있는 퇴진'을 전제로, '조기 하야'와 '임기 단축 개헌' 등 퇴진 로드맵을 구상 중이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9일 100% 무선 ARS 방식으로 윤 대통령 탄핵에 대한 찬반 의견을 물은 결과, 국민 73.6%가 "찬성한다"고 답했다.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탄핵 찬성 의견은 전 권역에서 압도적으로 많았다. 특히 보수 텃밭으로 꼽히는 TK(대구·경북)과 PK(부산·울산·경남)도 예외는 아니었다.


지역별 탄핵 찬반 의견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서울' 찬성 76.6% vs 반대 19.9% △'인천·경기' 찬성 75.2% vs 반대 21.7% △'대전·세종·충남북' 찬성 65.1% vs 반대 27.4% △'광주·전남북' 79.3% vs 반대 17.8% △'대구·경북' 찬성 64.0% vs 반대 29.6% △'부산·울산·경남' 찬성 74.1% vs 반대 20.5% △'강원·제주' 찬성 76.8% vs 반대 23.2%로 조사됐다.


연령별로 봤을 때도 탄핵 찬성 의견이 우세했다. 다만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탄핵 찬성 의견은 낮아지는 모습이었다.


연령별 찬반 의견은 △'20대 이하' 찬성 82.5% vs 반대 16.5% △'30대' 찬성 83.2% vs 반대 14.2% △'40대' 찬성 80.7% vs 반대 18.7% △'50대' 찬성 77.3% vs 반대 19.5% △'60대' 찬성 66.8% vs 반대 26.7% △'70대 이상' 찬성 49.4% vs 반대 39.0%로 집계됐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9일 100% 무선 ARS 방식으로 윤 대통령 탄핵에 대한 찬반 의견을 물은 결과, 국민 73.6%가 "찬성한다"고 답했다.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남성의 경우 75.0%가 탄핵에 찬성했고, 21.8%가 탄핵에 반대했다. 여성은 72.3%가 탄핵에 찬성했으며 22.7%가 탄핵에 반대했다.


본보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긍정평가한 국민의 24.4%는 탄핵에 찬성을, 64.5%는 탄핵에 반대했다. 부정평가한 국민의 86.1%는 탄핵에 찬성을, 12.2%는 탄핵에 반대했다.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밝힌 국민의 경우 36.2%는 탄핵에 찬성했고, 54.6%는 탄핵에 반대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91.1%는 탄핵에 찬성했으며, 8.4%는 탄핵에 반대했다. 지지정당이 없다는 무당층의 82.2%는 탄핵에 찬성했고, 8.7%는 탄핵에 반대했다.


서요한 여론조사공정㈜ 대표는 "지역적으로는 모든 지역에서 탄핵 찬성이 높게 나타나고 있고, 연령적으로도 모든 연령대에서 탄핵 찬성이 높게 나타나지만, 고연령으로 갈수록 탄핵 찬성 비율이 낮아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고연령일수록, 계엄은 잘못됐지만 탄핵은 너무 나간 것이라는 정서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9일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방식 ARS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5.8%로 최종 1001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올해 10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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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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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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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태공 2024.12.10  09:47
    전라도는 95퍼센트 지지냐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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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담선생 2024.12.10  09:47
    선동의 달인들  믿지 많는다 윤대통령은 더불어 공산당에 가기 권한을 행사하기 위한 제스추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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