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6년 헌신 박창열 골프장협회장 "퇴임 후에도 골프장 발전에 이바지" [인터뷰]


입력 2024.12.16 07:50 수정 2024.12.16 07:54        전북 고창 = 데일리안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임기 중 원형보전지 세 개정과 체육진행기금 폐지 승소 업적

골프장 안정적 경영하기 위해 노력, 골프장은 인생의 전부

한국골프장경영협회(이하 골프장협회)는 국내 골프장 사업의 발전을 도모하고, 골프를 통한 국민의 건강 증진 및 레저 스포츠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지난 1974년 설립됐다.


특히 창립 50주년을 맞은 올해에는 총 600면으로 제작된 ‘한국골프장 총람-아름다운 도전의 이야기들’이라는 역작을 펴내 한국 골프장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아냈다. 이밖에도 협회는 골프장의 권익 보호에 앞장서는가하면, 양질의 잔디를 공급하기 위한 한국잔디연구소를 부설 기관으로도 두고 있다.


골프장협회는 허정구 초대 회장을 시작으로 18대 박창열 회장까지 계보가 이어지고 있다. 2019년 취임한 박창열 회장은 2022년 연임에 성공했고 내년 초 6년의 임기를 모두 마치고 자리에서 물러난다.


특히 박 회장 재임 기간, 국내 골프장은 코로나19라는 유례없는 상황과 직면했다. 불어 닥친 불황 속에서 골프장은 코로나19의 특수를 누린 대표적인 업종이었으나 곧바로 정부의 규제가 뒤따랐다. 위기를 극복하고 기회로 만든 중심에는 박 회장이 이끄는 골프장협회가 묵직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박창열 회장이 직접 운영하는 전북 고창CC를 찾아 지난 6년간의 이야기를 들었다.


박창열 한국골프장경영협회장. ⓒ 한국골프장경영협회

Q : 2019년 취임해 6년간 협회를 이끌어 오셨다. 이제 곧 임기가 끝나는데 그동안 고생하셨다는 말씀을 먼저 드린다. 지난 6년을 되돌아보며 재임 기간 가장 보람된 성과를 꼽자면?


박창열 회장 : 임기 중 ‘원형보전지’ 지방세 개정과 ‘체육진흥기금 폐지’ 승소 등 골프장 업계의 고민거리였던 사안이 해결됐다. 작은 변화일 수 있지만 그동안 골프장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개선하는 판결이었다고 자신한다. 무엇보다 박정호, 우기정 전 협회장들의 헌신이 밑바탕 됐고, 재판과정에서는 안병균 회장(필로스골프클럽)과 안응수 회장(썬힐골프클럽)이 소송대리인으로 발 벗고 나서줬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Q : 판결 이후 어떻게 달라지는지 구체적으로 설명 부탁 드린다.


박창열 회장 : 그동안 회원제골프장용 토지의 임야 가운데 원형이 보전되는 임야는 종합합산과세 대상으로 고율의 세금이 부과됐다. 하지만 이번 개정으로 회원제 골프장 또한 대중제 골프장 용지 임야와 동일한 별도합산과세로 전환된다. 덕분에 회원제골프장들은 종전 재산세 세율 0.2~0.5%, 종부세 세율 1~3%를 적용 받아오던 ‘원형보전지’에 대해 각각 0.2~0.4%, 1~1.6%의 낮아진 세율을 적용 받게 됐다. 이로써 회원제 골프장들은 평균 5억 원, 전체로 보면 연간 약 700억 원을 절약할 수 있다.



Q : ‘체육진흥기금 폐지’ 승소 또한 뜻 깊은 일이 아닐 수 없다.


박창열 회장 : 그동안 회원제골프장 입장료에는 체육진흥기금이 부과되어 왔다. 소송을 통해 이것을 폐지해 내장객당 3000원씩 부담을 덜게 됐다. 좀 더 자세히 말하자면 개정되기 전, 국민체육진흥법 제20조 제1항 제3호 회원제로 운영되는 골프장 시설의 입장료에 대한 부가금을 국민체육진흥기금의 재원으로 규정하고 있었다. 하지만 협회는 이를 위헌으로 판단해 소송을 냈고 헌법재판소 재판관 전원일치의 의견으로 승소했다. 이 판결로 지난 2019년 12월 28일부터 골프장 부가금을 국민체육진흥 계정의 재원으로 규정한 관련 규정이 효력을 상실, 회원제 골프장을 이용하는 고객들의 경우, 각 3000원씩 부담을 덜게 된 것이다.


사실 골프를 치는 입장에서 3000원은 그리 큰 돈이 아닐 수 있다. 하지만 체육진흥기금 폐지가 골프장, 더 나아가 골프계에 더욱 중요한 이유는 골프를 사치성, 오락성 스포츠로 보는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한 첫걸음이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는 이러한 작은 걸음들이 모여야 진정한 ‘골프 대중화’를 이룰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앞으로도 협회는 골프장 조세제도 개선 및 불합리한 규제 개선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골프장의 사회적 책임을 직시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할 계획이다.


박창열 한국골프장경영협회장. ⓒ 한국골프장경영협회

Q : 지역 간 소통도 빼놓을 수 없을 것 같다. 김훈환 상근부회장 또한 회장님 재임 기간 중 총회나 미팅 등을 통해 전국 8개 지역 골프장들의 소통이 원활해졌다고 밝혔다. 좋은 점이 있으면 서로 벤치마킹도 하면서 말이다. 이 또한 회장님의 업적이자 좋은 유산으로 남을 것 같다.


박창열 회장 : 조직을 운영하는데 있어 소통은 가장 중요한 요소다. 효과적인 조직 내 소통은 조직의 결속력을 강화하고 방향성을 정립하는데 큰 기여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 정당정치에서도 같은 당이라고 해서 모두 한 목소리를 내는 것은 어렵다. 각자의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있기 때문이다.


우리 협회도 회원제, 비회원제 골프장들 간의 이해관계가 다 다르고 같은 회원제, 비회원제 회원사 간에도 방향성이 다를 수 있다. 하지만 협회는 서로 다른 의견들을 수렴하고 절충해 나가면서 하나의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연 1회 개최하던 총회도 연 2회로 늘리고 지역회의의 활성화에 집중했다. 협회가 주도적으로 회원사간 커뮤니케이션 강화에 노력함으로써 전국 8개 지역 간 정보교류의 장을 마련하고 함께 한 방향으로 전진할 수 있도록 터를 닦은 것에 대해 뿌듯하게 생각한다.



Q : 2019년 취임 당시 공약으로 ‘골프장 중과세 세제 개편’을 꼽으셨다. 다만 아직까지도 골프장은 일명 ‘징벌적인 세금’을 내고 있는데 정부의 세제 개편이 이뤄지지 않는 이유가 무엇이라 보시나.


박창열 회장 : 결국에는 세금 문제다. 이를 풀지 않으면 이용료를 내리는데 한계가 있다. 현행법상 골프장은 체육시설로 규정돼 있다. 하지만 지방세법에는 회원제 골프장이 여전히 도박장, 유흥주점 등과 함께 재산세 중과세 대상으로 묶여 있다. 개별소비세는 세금으로 장벽을 만들어서 가능한 이용을 막겠다는 의미라고 본다. 그런데 골프장에 가는 게 카지노 가는 것처럼 나쁜 일인가? 골프 라운드 할 때마다 징벌적인 세금을 내는 게 정상인가?라는 물음표가 붙는다. 입장 세금만 놓고 봐도 카지노는 9000원인데 회원제 골프장은 2만 1120원으로 2배가 넘는 상황이다.


이를 지난해 7월부터 비회원제 골프장에도 부과하고 있다. 비회원제 골프장에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를 종합합산과세 하게 되어 세금이 과중한 상황에 개별소비세까지 부과한다. 정부가 사실상 비회원제 골프장의 존재를 문서상으로만 만들어 놓겠다는 의도나 다름없다고 보고 있다. 정책 당국의 골프장 3분류 체계 개편은 본래의 취지와 전혀 맞지 않는다고 볼 수 있다. 또 보유세 급등세도 그린피 인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예를 들어 공시지가가 평당 600원짜리인 곳에 골프장이 들어서면 갑자기 평당 20만원 대로 치솟는데 매년 공시지가가 올라가니, 골프장 규모에 따라 연간 적게는 10억∼20억원, 많게는 80억∼90억원의 세금을 내고 있다.



Q : 정부의 골프장 체계 분류는 천정부지로 치솟는 그린피를 잡기 위함이었으나 시행되고 2년이 지난 현재 실패한 정책이라는 평가가 대다수다.


박창열 회장 : 이전까지는 골프장을 기존 회원제와 대중제, 두 가지로 분류했다. 그런데 회원제, 비회원제, 대중형 3분류로 개편을 했다. 각각의 특수성에 맞게 경영할 수 있도록 시간을 가지고 철저하게 분석해 정책 입안을 했어야 했다고 본다.


또 기존 회원제 골프장에 대해서도 개별소비세 폐지 여론이 들끓고 있는 상황인데 시대착오적인 발상이다. 특히 코로나19 이전 회원제 골프장의 60% 가량이 적자경영을 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골프장 이용객이 급증하여 각종 요금 인상이 있었으나 신기루에 불과한 일시적인 현상일 것이라고 생각하며 지나친 요금 인상 자제를 요청한 바 있다. 이 같은 조치는 골프장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과 국회, 정부의 대응에 골프장의 입장을 대변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이기 위함이었다.


정책 당국에 던지고 싶은 메시지는 포퓰리즘에 휘둘려 급조해서 부실한 정책을 만들지 말고 가능한 골프장에 대한 모든 규제를 완화시켜달라는 것이다. 규제가 늘어난다는 것은 골프장 경영활동에 제약이 생긴다는 것이고, 이 과정에서 생기는 비용은 오롯이 골프장들이 부담해야 한다. 규제로 발생한 비용에 대해 정책 당국이 책임지지 않는 것도 문제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이 복잡하면 복잡할수록 골프장 경영인들은 골프산업 발전에 힘쓰기보다 그 규제를 최대한 피해 손해를 덜 보는 방법에 치중할지도 모른다. 이것은 기업가 정신이 꺾일 수 있는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고 다시 말해 혁신과 새로운 도전이 감소할 여지가 있는 것이다.


박창열 한국골프장경영협회장. ⓒ 한국골프장경영협회

Q : 앞으로의 이야기를 해보자. 회장님 재임 기간 중 코로나19가 터졌고, 이에 대한 반사효과로 국내 골프장이 유례없는 호황을 맞았다. 그리고 최근에는 골프 인기가 하강곡선을 그리는데 이를 경영협회장으로서, 골프장 대표로서 모두 지켜봤다. 앞으로 국내 골프 산업은 어떻게, 어느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보시나.


박창열 회장 : 코로나19 특수도 이제 옛말이 되었다. 골프장업계는 잠시 스쳐갔던 코로나19 특수를 완전히 잊어버리고 다양한 경영혁신을 모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투명한 경영은 당연한 것이고 코로나19 시기 등한시 했던 홍보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고 본다. 또 서비스를 차별화해서 골퍼들의 관심을 끌 수 있어야 한다.


골프장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은 비단 코로나19 시기 이용료의 급상승 때문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아직도 골프에 대한 부정적인 사회적 인식이 잔존하고, 과거 회원제 골프장의 폐쇄적인 운영, 높은 이용료 등으로 사치성 부유층 활동 및 로비와 접대 수단이라는 이미지가 있다. 이런 상황에서 그린피가 급등하자 부정적인 인식이 크게 늘어난 것이라고 본다. 하지만 골프장의 그린피 인상은 수요와 공급의 차이에 따른 당연한 결과다. 그린피는 시장가격의 원리에 맞춰야 하나, 분명하게 잊지 말아야 할 점은 각각의 골프장들이 책정한 그린피에 걸맞게 골프장의 품질과 서비스가 함께 수반되어야 할 것이다.



Q : 올해 초 골프장경영협회 창립 50주년 행사가 있었다. 재임 기간 중 큰 이벤트를 치르셨는데 이를 기념해 협회에서는 ‘골프장 총람’과 ‘50년 발자취’라는 역작을 발간하기도 했다. 한국 골프가 지난 50년간 어떻게 걸어왔고, 앞으로 50년은 어떻게 가야할까.


박창열 회장 : 협회는 창립 이후 지난 50년 동안 국내 골프 산업을 선도하며 국민건강을 증진하는 스포츠 및 사교의 공간으로서의 역할은 물론 서비스레저산업의 중추로서 국가경제에 이바지해왔다. 90년대에는 신설 골프장 취득세 및 종합토지세 경감, 클럽하우스 면적 규제 완화, 사업계획 변경승인 완화, 입회금 반환기간 제한 폐지 등을 이뤄내면서 골프장 경영의 자율성을 더욱 확보해나갔다.


그리고 IMF로 국민들이 신음하던 시절 박세리 선수의 US오픈 우승과 99년 정부의 골프대중화 선언 이후로 특별소비세 인하, 대중골프장 병설의무 폐지, 골프장 내 숙박시설 설치허용 등의 성과를 내면서 특정인들만 즐긴다는 인식이 있던 골프를 대중들에게 한 발짝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했던 것 같다. 그에 따라 74년도에 17개 회원사로 시작했던 협회가 밀레니엄을 맞아 회원사가 117개로 급증했다. 2000년대에 들어와서는 더욱 많은 업적을 만들어 나갔다. 골프회원권 양도세율, 회원제 골프장 재산세 중과세율, 등록세 완화 등의 결과를 만들었으며 지방세 과세표준을 공시지가로 전환하고 대중골프장 원형보전지 보유세를 종합합산 과세 대상에서 분리 과세 대상으로 전환하여 재산세를 0.3%로 조정하는 등 협회는 많은 역할을 해왔다.


앞으로의 50년은 결국 골프도 세대교체 시기에 와있지 않나 싶다. 결국 MZ세대가 대한민국 골프업계의 미래라고 볼 수 있다. 코로나19 기간 중 접촉을 최소화하며 야외에서 즐길 수 있는 스포츠로 골프가 대세였기에 MZ세대의 젊은이들도 자연스럽게 유입되었다. 코로나19가 종식된 후 젊은 골퍼들은 골프의 가성비를 계산하기 시작했고 비용이 훨씬 저렴한 다른 스포츠로 이동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1980년대 후반 일본에서도 골프 붐이 일었다.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많은 사람들이 골프에 입문하면서, 길거리의 버스정류장, 지하철역, 주차장 등 어디서든지 맨손으로 골프스윙을 연습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러나 그들이 갑자기 골프를 중단했는데 가장 큰 이유는 비용 문제였고 결국 내장객 감소로 이어졌다. 현재 일본은 2200개가 넘는 골프장들이 큰 시련을 겪고 있다. 우리가 일본의 전철을 밟지 않으리라는 법은 없다. 이미 골프장 예약은 코로나19 때와 달리 어렵지 않고 티타임을 완판하지 못하는 골프장들이 생기고 있다. 골프산업을 건전한 호황으로 유지하면서 골퍼와 상생할 수 있는 열쇠를 골프장들이 갖고 있다. 그동안 비상식적으로 인상한 그린피, 카트피에 대해 다시 한 번 고민해보고 MZ 골퍼들이 돌아올 수 있는 명분과 실익을 주어야 지속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박창열 한국골프장경영협회장. ⓒ 한국골프장경영협회

Q : 후임 회장에게 하고픈 말씀이나 당부하실 내용이 있다면?


박창열 회장 : 오랫동안 뿌리박혀 골프장 업계를 옥죄고 있던 중과세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하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차기 회장에게 이임을 한다면 더욱 좋았을 텐데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하지만 중과세 문제를 해결한 단초는 잡아 놓았다. 이제 협회장 자리에서 물러나지만 그렇다고 방관만 하고 있지는 않을 것이며, 꾸준히 차기 회장과 회원사를 위해 적극 응원하고 도울 예정이다.



Q : 70년대 초반 골프를 접하셨고 구력이 50년 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골프장 경영 또한 1991년(남광주CC)부터 하셨으니 벌써 30년이 넘었다. 나에게 골프장이란?


박창열 회장 : 50년 전에 골프와 인연을 맺었다. 어느 날, 평소 골프를 즐기시던 부친께서 마당에 그물망을 치며 연습 타석을 만들고 계셨는데, 나에게 함께 만들자고 하셨다. 그때 처음으로 골프란 운동에 대해 알게 됐다. 그때까지만 해도 광주 시내에는 제대로 된 연습장이 하나도 없었다. 선수들도 연습할 곳이 없어 광주공설운동장 트랙에서 연습을 해야 할 정도였다.


아버지에게 골프를 배우면서 느꼈던 점은 ‘골프는 14개의 클럽을 이용하는 운동’이었다. 아버지께서도 “골프는 하나만 잘한다고 결과가 잘 나오는 운동이 아니다“라고 하신 말씀이 기억에 남는다. 드라이버만 잘 쳐도 안 되고, 아이언만 잘 쳐도 안 된다. 티샷부터 세컨드샷, 그리고 어프로치샷까지 잘 쳐야 하고, 마무리인 퍼팅 또한 잘 해내야 한다. 골프를 칠 때 티샷은 잘되고 숏게임이 안 되는 날이 있듯 항상 모든 분야에서 잘하기만 할 수는 없다. 하지만 싱글 골퍼처럼 하지 않아야 할 실수를 최소화하면서 골프장을 안정적으로 경영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골프장은 인생의 전부나 다름없다.

'인터뷰'를 네이버에서 지금 바로 구독해보세요!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