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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올해 궐련 수출 드라이브...글로벌 1위 ‘에쎄’ 더 키운다


입력 2025.01.15 07:43 수정 2025.01.15 07:43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초슬림 담배 시장서 10년 넘게 1위 기록

우즈벡 법인 신설...인니, 카자흐스탄 공장 증설 추진

서울 한 대형마트 담배판매 코너의 모습.ⓒKT&G

KT&G가 수출 효자 상품인 ‘에쎄’를 앞세워 궐련(연초) 수출 확대에 드라이브를 건다.


인도네시아, 카자흐스탄 등 해외 생산 기지를 증설하고 영업망을 확충하는 등 성장세가 둔화된 내수 시장을 대체하고 수익성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KT&G 수출 대표 품목은 ‘에쎄’다.


1996년 11월 출시돼 약 20년간 국내 담배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지켰다. 해외에서는 2014년 이후 10년 넘게 초슬림 담배 분야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전자담배 수요가 늘면서 국내에서는 갈수록 궐련 시장이 축소되고 있지만 중동과 동남아 등에서는 여전히 수출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작년 3분기 말 기준 국내 궐련 총 수요는 153.1억 개비로 전년도인 2023년 3분기 말 162.2억 개비 대비 5.6%(9.1억 개비) 줄었다.


반면 KT&G의 작년 3분기 해외 궐련 수출액은 4197억원으로 2분기에 이어 최대 분기 기록을 경신했다.


수출액이 늘면서 전체 담배사업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2023년 말 30.1%에서 작년 3분기 말 33.8%로 3.7%P 상승했다. 전자담배를 포함한 담배사업의 글로벌 비중은 처음으로 60%를 넘었다.


특히 작년 3분기의 경우 판매량 증가와 가격 인상으로 수량(10.1%), 매출(30.5%), 영업이익(167.2%)이 모두 증가했다.


에쎄는 현재 인도네시아, 중동, 러시아 등 74개국에 수출되고 있으며, 지난 3분기 누적 수출량은 약 220억 개비다. 2023년 누적 수출량은 약 270억 개비로 작년 수출 물량은 2023년 수준을 넘어섰을 것으로 예측된다.


KT&G 유라시아 시장 공략을 위해 이달 초 우즈베키스탄에 법인을 신설했다.


앞서 2023년 우즈베키스탄에 사무소를 설립하고 ‘에쎄(ESSE)’의 현지 맞춤형 제품 수출로 시장을 확대하다 본격적인 해외 시장 확대를 위해 법인을 세웠다.


작년 우즈베키스탄에서 ‘에쎄’ 브랜드 7개 제품은 총 2.7억 개비에 달하는 판매량을 기록했으며, 이 중 KT&G의 스테디셀러 제품인 ‘에쎄 체인지’는 수출 물량 중 64%를 차지하며 시장의 호응을 얻었다.


KT&G는 이번 우즈베키스탄 사무소의 법인 전환을 통해 장기적으로 유라시아 권역에서 경쟁력을 키워갈 계획이다.


현지 인력 규모를 4배 이상 늘리고, 세부 영업망 구축으로 유통 커버리지를 확대해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할 방침이다.


또 초슬림 담배 비중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우즈베키스탄 시장에서 ‘에쎄’를 대표 브랜드로 육성하고, 적극적인 시장 확장을 통해 매출 및 수익 확대에 나설 전망이다.


KT&G는 지난해 유라시아와 아태 지역에 권역별 CIC(사내 독립 기업·Company-In-Company)를 설립하고 글로벌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회사는 현재 6개의 판매법인과 3개의 지사 등 전 세계 132개국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 러시아, 튀르키예, 이란, 카자흐스탄에 현지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추가로 현재 인도네시아와 카자흐스탄에 생산시설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KT&G 관계자는 “이번 우즈베키스탄 법인 설립은 2023년 카자흐스탄 법인 설립에 이은 ‘글로벌 톱 티어’ 도약의 연장선이자 투자와 혁신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현지 사업 체제 강화를 통한 글로벌 사업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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