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희 "조성민 재혼녀 오해, 모국 방문이 악몽 됐다"

입력 2009.02.08 22:50  수정
´조성민 재혼녀´ 오해로 루머의 피해자가 된 전 영화배우 우연희.

´조성민의 재혼녀´라는 오해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낸 전 영화배우 우연희가 방송에 출연, 그간의 힘든 신경을 솔직히 털어놨다.

´MBC 스페셜´ 출연 제의를 받은 우연희는 여전히 마음의 상처가 깊은 듯 거부의 뜻을 완강히 표했으나, 제작진 측의 ´허위 소문으로 인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상처를 받는지 알리고 싶다´는 의도에 어렵게 뜻을 바꿔 인터뷰에 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루머로 인해 우울증 약까지 복용했다는 우연희는 이번 인터뷰에서 "정말 귀신에 씌인 것 같다.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생겼을까? 정말 알 수 없다. 아니면 아닌거지 왜 오버하냐는 다른사람들의 말에 상처 입었다. 당해보지 않으면 정말 심정을 알 길 없다. 사랑스러운 두 아이들이 있는데도 죽음을 생각했다. 죽어서라도 결백을 증명하고 싶었다. 그 당시에는 아이들을 내가 보살펴야 한다는 사실조차 잊었다. 너무 억울했다" 고 말했다.

우연희는 양궁선수 출신 남편과 결혼해 미국 테네시 내슈빌에서 두아이를 키우며 평범하게 살고 있던 중 발달 장애를 가진 아들의 치료를 위해 8년 만에 한국에 돌아왔다가 루머의 주인공이 되고 말했다.

남편의 성이 조 씨이고 우연희 씨 본인의 본명이 심은우라서 조성민의 재혼녀 심 씨라는 오해를 받게 된 것. 잘못된 소문이 인터넷 상에 번지면서 예기치 못한 봉변까지 당해야 했다.

우연희는 "남편은 양궁선수 출신으로 결혼 후 함께 미국에 정착을 했고 공교롭게도 둘째 아이의 이름이 조성민이라서 이런 소문에 더 휩싸이게 된 것 같다"며 "나에게 닥치리라고는 전혀 상상도 못했던 일이 귀국 다음날 바로 일어났다. 아이들과 수영장에 갔다가 조성민의 재혼녀로 오인받아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 폭행을 당했다"고 힘들었던 사연을 털어놨다.

우연희는 이번 일로 인해 아들의 이름까지 바꾸게 됐다는 안타까운 사실을 전하며 "시댁에도 미안하고 한쪽에서는 연예계에 복귀하기 위한 자작극이라는 소리도 들으면서 마음고생이 너무 심했다"며 "8년 만에 모국을 찾은 상황이 악몽의 기억으로 남게 됐다"는 말로 미국으로 다시 떠나기 전의 마지막 인사를 대신 했다.

한편 ´MBC 스페셜´은 우연희와 최민수의 사례를 통해 “나쁜 소문이 좋은 소문보다 확산속도가 네 배 더 빠르다”는 연구 실험 결과도 발표함과 함께, 방송 최초로 시도되는 ‘소문의 전파’ 심리실험의 과정을 공개, 8일 시청자들을 찾아갈 예정.

연출을 맡은 김진만 PD는 “본 다큐멘터리에서는 최민수 사건, 그리고 서울대 심리학과 곽금주 교수와의 실험 등을 통해 우리 사회에서 소문이 어떻게 생성되고 어떻게 확대, 재생산 되는지에 대해 시청자들의 이해를 돕기위해 제작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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