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청년들, 학교 졸업 후 17세에 반드시 군입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생포된 북한군 신문 영상을 추가 공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북한군은 이날 ‘누구랑 싸우는지 알고 참전했냐’라는 질문에 “우크라이나와 싸우는 줄 모르고 참전했다”고 답했다. 5분 30초 분량의 이 영상에서 그는 소속 부대를 묻는 질문에 “정찰국 2대대 1중대”라고 답한 뒤 북한에서 배를 타고 러시아에 넘어왔고 열차를 타고 전선에 배치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배에는 북한군 100여명이 탑승했고 그 인원 그대로 열차에 탔다. 배는 군함도 아닌 화물선 같은 배였다”며 “몇 명씩 선출해서 기관총 등 무기 사용법을 가르쳤다. 북한군에서 사상자가 많이 발생했지만 전체적인 숫자는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17살에 군대에 입대했다며 북한 사람들은 학교를 졸업하고 반드시 군에 입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북한군은 “파병 사실을 어머니도 모르고 있다”며 “다른 북한군들 역시 파병된 사실을 가족이나 부모가 모를 것”이라고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포로가 된 북한군과 우크라이나군 조사관이 계속 소통하고 있다”며 “북한 정부는 이런 젊은 군인들을 러시아 영토로 이동, 훈련 시키고 가족 등에 정보를 완전히 차단하고 있다. 젊은 병사들이 이용 당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