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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세트 1위 올라선 염혜선 “2만 세트에 도전”


입력 2025.01.21 15:49 수정 2025.01.21 15:49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염혜선. ⓒ KOVO

정관장 세터 염혜선이 여자부 역대 통산 세트 1위 주인공으로 우뚝 섰다.


지난 시즌까지 1만 4605개의 세트를 기록 중이었던 염혜선은 지난 10일 GS칼텍스전에서 여자부 역대 통산 세트 1위 기록을 갖고 있던 한국도로공사 코치 이효희(은퇴)의 1만 5401개를 넘어섰다. 그리고 염혜선은 현재 1만 5501개 세트를 성공하면서 V-리그의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


염혜선은 08~09시즌 1라운드 1순위로 현대건설 유니폼을 입고 V-리그 입성했다. 현대건설에서 9시즌, IBK기업은행에서 2시즌을 뛴 염혜선은 19~20시즌을 앞두고 KGC인삼공사(현 정관장)에 새 둥지를 틀었다.


정관장에서 더욱 부지런히 코트를 누비고 있는 염혜선은 V-리그 17시즌째를 맞이했고, 455경기 1597세트에 출전 중이다.


염혜선은 “(세트 1위를) 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이번 시즌에 임했다. ‘할 수 있을까’ 생각도 들었고, 빠르게 하고 싶다는 마음이었다”면서 “1위를 하니까 믿기지 않고, 와 닿지도 않는다. 좋고, 의미 있는 기록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염혜선은 V-리그 남녀부를 통틀어 세트 1위 신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는 대한항공 한선수를 바라본다. 한선수는 1만9412개의 세트를 기록 중이다. 염혜선은 “이제 내가 경기를 뛸 때마다 기록이 된다. 선수 오빠를 보면서 너무 멋있다고 생각했다. 농담 반 진담 반으로 2만 세트를 하고 싶다고 했는데, 꾸준히 관리하고, 좋은 경기력 보여주면서 그 기록에 다가서겠다”라며 웃었다.


개인 성적과 더불어 팀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염혜선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주장 완장을 차고 팀을 이끌고 있는데, 08~09시즌 KT&G(현 정관장) 시절 세운 팀 최다 8연승의 기록을 이번 시즌 갈아치웠다. 2024년 11월 30일부터 2025년 1월 18일까지 단 한 차례도 패하지 않으면서 11연승을 내달리고 있을 정도로 분위기가 좋다.


염혜선은 “팀 연승은 계속 이어가고 싶다. 언젠간 끊어지겠지만 그러지 않았으면 한다. 우리 것만 잘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다짐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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