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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 비교섭단체 대표발언…"내란세력 뺀 '다수 연합' 집권해야"


입력 2025.02.12 15:24 수정 2025.02.12 15:27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김선민 당대표 대행 비교섭단체 대표발언

조기대선 언급 "野 연합 통한 압도적 승리"

"국회 '반헌특위' 구성…내란세력 발본색원"

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권한대행이 12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비교섭단체 대표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조국혁신당이 조기 대선 성사시 '새로운 다수 연합'을 통해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는 취지의 입장을 공식화했다. 더불어민주당과 혁신당 등 야권이 연대해 대선에서 승리를 이끌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선민 혁신당 대표권한대행은 12일 국회 본회의장에서의 비교섭단체 대표발언을 통해 "조기 대선을 치르게 된다면 극우 내란세력을 제외한 모든 이들이 단단하게 연합해 압도적 승리로 집권해야 한다"며 "그래야 극우 파시즘을 발아 단계에서 제거하고, 반헌법 내란 세력을 권력 근처에서 몰아내 비로소 국민을 통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선민 대행은 "헌정 수호·민주 공화정을 믿는 모든 이들이 '새로운 다수 연합'으로 연대해야 한다"며 "혁신당은 내란 세력을 제외한 모든 정당과 시민사회가 함께하는 원탁회의를 제안한 바 있다. 이름은 무엇이든 좋다"고 밝혔다.


혁신당이 헌정 질서 회복을 위해 제안한 내용은 구체적으로 △반헌법특별조사위원회(반헌특위) 구성 △검찰 등 권력기관 개혁 △다당제 정착 등이다. 김 대행은 "갈등과 혐오, 배제가 아니라 평화와 공존을 외치는 민주시민들이 탄탄하게 연대해야 한다"며 "연대의 틀 안에서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의 모습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헌정 질서 회복을 위해 독립 법정기구인 반헌특위에 조사 권능을 부여해야 한다"며 "수사가 필요하면 상설특검을 발동할 수 있게 해야 한다. 단죄의 근거를 마련해 내란 세력을 발본색원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다당제를 통한 정치의 양극화 해소 방안도 언급했다. 김 대행은 "이제 다원적 민주주의와 다당제가 우리 정치에 정착할 때가 왔다. 국회에 정치개혁특별위원회를 두고 논의해야 한다"며 "유신정권이 국회 진입을 좁히기 위해 높였던 교섭단체 기준을 원래대로 정상화할 것을 촉구한다. 건전 보수가 극우세력에 포획되지 않을 가장 중요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을 향한 비판도 이어갔다. 그는 "공약(公約)은 정당이 유권자와 맺은 고용 계약으로 사기업의 경우 계약을 못 지키면 해고되거나 징계받는데, 하물며 공당이 계약을 어겨서야 되겠느냐"라며 "혁신당은 '3년은 너무 길다'고 외치며 현 정권 조기 퇴진을 공약했고, 그 약속을 지키고 있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지난 총선에서 개헌 저지선만 지켜달라고 했고, 100석을 간신히 넘긴 이후 내란 우두머리의 위헌·위법한 행위를 옹호하더니 이제 와서는 개헌을 하자고 한다"며 "국민의힘 앞에는 '내란을 옹호하고 탄핵을 지연시키다 위헌정당심판을 받는 것' 혹은 '내란을 빨리 끝내고 진짜 보수 정당으로 거듭나는 일' 두 가지 길만 남았다. 선택하라"고 촉구했다.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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