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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특사 만난 젤렌스키, 공동 기자회견 취소…"미국 요청"


입력 2025.02.21 02:30 수정 2025.02.21 10:48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오른쪽)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수도 키이우에서 20일(현지시간) 키스 켈로그 미국 우크라이나·러시아 특사와 회담을 진행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키스 켈로그 미국 대통령 우크라이나·러시아 특사를 만난 뒤 공동 기자회견을 취소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정부는 20일(현지시간) 젤렌스키 대통령이 키이우를 방문한 켈로그 특사를 접견했다면서 공동 기자회견을 미국의 요청에 따라 취소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의 만남은 미국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일 실시한 지 이틀 만에 이루어졌다.


기자회견이 취소된 탓에 회담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은 켈로그 특사를 환하게 맞아 인사를 나눈 모습까지만 언론에 공개됐다.


앞서 미국은 러시아와 회담을 진행하면서 우크라이나·유럽의 거센 원성을 들었다. 유럽은 미국이 러시아에 편향된 협상을 진행한다며 비판했고,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허위 정보에 갇혀있다고 주장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 “켈로그 특사와의 만남은 우크라이나에 매우 중요하며 미국과 유럽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이날 기자회견이 취소되면서 미 CNN 방송은 “이번 회담은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분열된 지 하루 만에 진행됐다”며 양국의 관계가 심각한 수준으로 갈등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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