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김부겸 "이재명 '중도보수' 표현 오해 샀다며 시인"


입력 2025.02.25 10:19 수정 2025.02.25 10:24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한마디 규정은 잘못' 이야기하자

李, 일부 표현, 오해받을 만 해' 시인"

"내란 종식 다음 대한민국은 어떻게?

합의 '개헌'으로…현 정치제도 문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4일 저녁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김부겸 전 국무총리를 만나 악수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민주당은 중도보수" 발언 파문과 관련해 "이 대표가 '민주당은 중도보수정당' 표현이 오해를 받을 만하다고 시인했다"며 "국민의힘이 극우로 쏠리는 것에 대한 국민 여론을 책임져야 한다는 의미였다더라"고 전했다.


김부겸 전 총리는 25일 오전 SBS라디오 '정치쇼'에서 전날 저녁 이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이런 말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김 전 총리는 "당 정체성은 역사 속에 형성된 것으로 민주당이 한국 정치사에서 어떤 역할을 해왔느냐 이런 것에 의해서 규정되고, 국민에게 승인된 것"이라며 "이를 당대표가 한마디로 규정한 건 잘못이라고 이야기하자 이 대표가 '일부 표현이 그런 오해를 받을 만하다'고 시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이야기하는 중도보수정당이라는 뜻은 지금 국민의힘이 이른바 극우 쪽으로 쏠려가는 데 대해 국민 여론도 우리가 받아서 책임을 져야 한다는 취지로 이야기한 것"이라며 "대선을 앞두고 당이 그렇게 정책적 유연성을 보이는 것 자체야 나도 동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당의 정체성을 대표의 말 한마디로 규정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며 "당의 충분한 역량까지 자기 정체성을 넓히겠다고 하면, 당의 여러 기구를 통해, 토론을 통해서 결정해야 되지 당 대표가 혼자 결정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김 전 총리는 '민주당이 대선을 앞두고 소위 우클릭, 외연 확장을 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보냐'는 질문에 "국민적 위임을 받았던 김대중 전 대통령, 노무현 전 대통령님도 다 그러셨다"고 답했다.


개헌에 대한 입장도 강조했다. 김 전 총리는 "지금 내란 종식이 목표라고 하지만 사실 지금 국민들은 내전 상태까지 가 있는 셈인데 이것까지 종결되려면 다음 대한민국의 모습은 어떻게 해야 된다라는 합의가 제일 중요하다"며 "그 내용은 개헌으로 나타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행 여야가 끊임없이 1대 1로 이렇게 편을 갈라서 싸우게 된 이유가 뭘까. 이건 현재의 선거제도를 비롯한 여러 가지 정치제도 자체가 문제가 있는 것"이라며 필요성을 설파했다.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