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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2000년대생 2선 자원, 황희찬 백업 경쟁 승자는?


입력 2025.03.11 10:21 수정 2025.03.11 10:23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양현준·배준호·양민혁·엄지성 등 유럽파 자원, 홍명보호 승선

측면 주전 자원 황희찬 백업 자리 놓고 치열한 경쟁 예고

셀틱서 맹활약 중인 양현준. ⓒ AP=뉴시스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아 태극마크를 달게 된 젊은 2선 자원들이 대표팀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관심과 기대가 쏠린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10일 축구회관에서 '2026 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7·8차전에 나설 28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주장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해 김민재(뮌헨), 이재성(마인츠), 황희찬(울버햄튼) 등 대표팀 핵심 자원들이 변함없이 이름을 올린 가운데 홍명보 감독은 2선에 젊은 공격자원들을 대거 불러들이며 세대교체까지도 염두에 뒀다.


홍 감독은 28명의 명단 가운데 9명을 2000년대생을 채웠다. 차기 에이스 이강인(PSG)을 필두로 오현규(헹크), 조현택(김천), 엄지성(스완지시티), 양현준(셀틱), 이태석(포항), 황재원(대구), 배준호(스토크시티), 양민혁(QPR)이 부름을 받았다.


영연방 프로 리그에서 활약 중인 엄지성, 양현준, 배준호, 양민혁 등 젊은 윙어들은 대표팀 측면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소속팀에서도 주전 경쟁을 펼치고 있는 선수들이지만 대표팀 내 경쟁은 더욱 치열하다. 무엇보다 이들이 나설 수 있는 2선은 이미 주장 손흥민과 이재성, 이강인 등 확실하게 입지를 구축한 자원들이 있어 현실적으로 이들을 제치고 경기에 나서기는 쉽지 않다.


현실적으로 노려볼만한 위치는 바로 황희찬의 백업이다. 올 시즌 내내 햄스트링이 좋지 않아 고생했던 그는 지난 주말 복귀해 교체로 16분 동안 활약했다.


부상 재발 가능성이 있고, 이제 막 복귀전을 치렀기 때문에 대표팀에서 많은 시간을 소화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울 전망이다. 만에 하나 황희찬의 경기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을 경우 홍명보 감독이 젊은 측면 공격 자원들을 과감히 기용할 가능성도 있다.


지난해 대표팀에 발탁돼 인상적인 활약 펼친 배준호. ⓒ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우선은 최근 스코틀랜드리그서 맹활약 중인 양현준이 경쟁에서 가장 앞서 있다는 평가다. 지난 한 달 동안 공식전 6경기에 나서 4골 5도움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지난해 2월 아시안컵 이후 1년 1개월 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양현준은 홍명보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2024년 대표팀에 발탁돼 2골을 넣으며 활력을 불어 넣은 스토크시티의 에이스 배준호도 황희찬의 빈자리를 대체할 유력 후보다.


이밖에 최근 잉글랜드 무대서 30경기 만에 데뷔골을 성공시킨 엄지성과 지난해 9월 대표팀에 발탁됐던 양민혁은 홍명보 감독 체제서 첫 출전을 노린다.


홍명보 감독은 “젊은 선수들이 공격적이고 능동적인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 실수할 수도 있고 부족할 수도 있지만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기대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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