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축구종합센터, 7월 완공 목표로 공사 진행 중
파주 NFC 계약 만료로 그간 대표팀도 떠돌이 생활 불가피
월드컵 본선행 앞둔 대표팀, 9월부터 시설 본격 활용 기대감
대한축구협회와 정몽규 축구협회장이 막대한 예산을 쏟아부으며 공을 들이고 있는 천안 축구종합센터가 올 가을에는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뮌헨) 등 축구대표팀 선수들에게 최고의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대한축구협회가 천안시와 함께 충남 천안시 입장면에 건립 중인 축구종합센터는 현재 공정률 65%로, 7월이면 건물 공사가 끝날 예정이다.
축구종합센터 면적은 47만8천㎡로, 기존에 축구협회가 쓰던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의 약 4배 규모다.
축구장은 7면에서 11면으로, 대표팀 숙소는 7평 72실에서 11평 82실로, 회의실은 3개에서 8개로 늘어난다. 국가대표 선수들이 체력 훈련을 하는 피트니스 시설도 55평에서 230평으로 확 넓어져 환경이 좋아진다.
예정대로 7월 완공이 이뤄진다면 올 가을부터는 축구대표팀 홍명보호도 본격적으로 최신 시설을 접할 수 있다.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의 7부 능선을 넘은 축구대표팀이 무난히 북중미행 티켓을 획득한다면 9월 A매치 소집 기간부터 축구종합센터을 활용해 본선 준비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축구종합센터는 지난해 1월 계약 만료로 떠난 파주 트레이닝센터를 대체하기 위해 지어지고 있다.
현재 축구대표팀은 20년 넘게 전용 캠프로 활용한 파주 트레이닝센터에서 나오며 A매치 홈경기 때마다 떠돌이 생활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당연히 선수들의 불편함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대한축구협회는 2023년 11월 A매치 대표팀 소집 훈련부터 파주 트레이닝센터 대신 다른 훈련 장소를 물색했고, 목동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훈련하면서 선수들은 인근 호텔에서 생활하는 방식을 적용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10월에 열린 홈 A매치 2연전에서는 성남FC 클럽하우스, 용인 미르스타디움을 번갈아가며 훈련 장소로 사용했다.
훈련환경의 잦은 변화는 대표팀 전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데 이제 천안에서 먹고 자고 훈련까지 소화한다면 경기력 향상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