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오름세
코스닥은 상승 출발했다가 하락세
"장중 제한된 주가 흐름 보일 듯"
코스피가 26일 반도체주 반등 영향으로 장 초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5분 기준 코스피는 전장보다 7.46포인트(0.29%) 오른 2625.26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2.28포인트(0.47%) 오른 2628.09로 출발해 보합권 내에서 상승 중이다.
투자주체별로 보면, 개인이 1250억원을 팔아치웠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29억원, 898억원을 사들였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1.00%)·SK하이닉스(1.92%)·LG에너지솔루션(2.24%)·현대차(2.95%)·삼성전자우(1.52%)·기아(1.49%)·KB금융(0.49%) 등은 오르고 있고, 삼성바이오로직스(-1.21%)·셀트리온(-0.75%)·네이버(-0.48%) 등은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81포인트(0.40%) 내린 708.45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3.10포인트(0.44%) 오른 714.36으로 출발해 강보합세를 보이다 하락세로 돌아섰다.
투자주체별로 보면, 외국인이 185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101억원, 92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1.58%)·에코프로(0.17%)·코오롱티슈진(1.79%)은 오르고 있다. 반면 알테오젠(-2.62%)·HLB(-1.08%)·레인보우로보틱스(-0.74%)·삼천당제약(-2.97%)·휴젤(-1.93%)·클래시스(-1.37%)·리가켐바이오(-2.50%) 등은 내리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부진한 소비자신뢰지수 여파에도 도널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언급한 캐나다·멕시코 대상 관세 완화 가능성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컨퍼런스보드의 3월 소비자신뢰지수는 92.9로 시장 예상치(94.0)를 밑돌았다. 지난달(100.1)에 비해 큰 폭으로 하락해 경기 우려가 커졌다는 평가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3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심리지수 부진, 알리바바 회장의 데이터센터 버블 발언에 따른 반도체주 약세에도, 멕시코 및 캐나다와 관계 진전이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 발언 등이 관세 불안감을 완화시켜준 영향에 힘입어 소폭 상승했다"고 밝혔다.
한 연구원은 "트럼프 관세 불안 완화 속 전일 급락한 방산, 바이오 등에 대한 기술적 매수세 등으로 상승 출발 할 전망"이라면서도 "공매도 재개 노이즈, 알리바바 회장의 AI 데이터센터 버블 발언 여파 등이 반도체를 중심으로 일시적인 수급 변동성을 확대시키면서 장중 제한된 주가 흐름을 보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1460원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환율은 전날보다 2.2원 내린 1467.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