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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참모 재산 1위, 이원모 398억…평균 48.7억


입력 2025.03.27 10:56 수정 2025.03.27 10:56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김동조 비서관 353억·홍철호 정무수석 261억원

'100억 이상' 자산가 6명…10억 미만은 8명

尹, 구속 기간 겹쳐 재산 신고 유예…추가 공개 예정

용산 대통령실 청사 ⓒ연합뉴스

대통령실 비서관급 이상 참모 54명의 평균 재산은 48억67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100억원 이상 재산을 신고한 참모는 6명이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7일 관보에 게재한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2025년 고위공직자 정기 재산 변동사항' 자료에 따르면, 이원모 공직기강비서관이 397억8900만원으로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했으며, 직전 신고액보다 약 6억5900만원이 증가했다.


부인 소유 주식(278억6700만원)이 재산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대형 한방병원 관련 재단 이사장의 딸인 이 비서관 부인은 비상장주인 그린명품제약 주식 2만주, 제이에스디원 주식 2만주를 신고했다.


이 비서관은 본인 명의 용산구 아파트 분양권, 부인이 소유한 노원구 상계동 상가건물, 부부가 보유한 58억7100만원 상당의 예금도 적어냈다.


애널리스트 출신인 김동조 국정기획비서관은 참모 중 두 번째로 많은 353억79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전년도보다 23억9115만원 증가했다.


굽네치킨 창업주로서 닭 가공 업체 크레치코 회장인 홍철호 정무수석은 261억3800만원을 신고했다.


장호진 외교안보특별보좌관(160억4000만원),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148억원), 성태윤 정책실장(101억4200만원)도 100억원이 넘는 재산을 신고했다.


그 뒤로 신용석 사이버안보비서관(93억원), 정진석 비서실장(88억8800만원), 왕윤종 국가안보실 3차장(87억1800만원), 신수진 문화체육비서관(80억7400만원) 순으로 재산이 많았다.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 최고정보보호책임자 출신인 신용석 사이버안보비서관의 재산은 직전 신고 때보다 54억8700만원 증가했다. 신 비서관은 "전 직장에서 스톡옵션으로 취득한 비상장주식의 매도차익 및 전 직장 퇴직금"이라고 적었다.


참모 중 재산이 가장 적은 사람은 박종찬 중소벤처비서관(2억309만원)이었다. 두 번째로 재산이 적은 참모는 정현출 농해수비서관으로 2억1014만원 상당의 재산을 신고했다.


재산신고액 10억원 미만은 박 비서관과 정 비서관을 포함해 최영해 정책조정비서관(4억7100만원), 최현석 고용노동비서관(7억3700만원), 인성환 국가안보실 2차장(8억100만원), 하태원 해외홍보비서관(8억3300만원), 이인배 통일비서관(9억3300만원), 최한경 인구기획비서관(9억6700만원) 등 8명이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번 신고에서 재산 변동 사항을 신고하지 못했다. 현직 대통령이 정기 공직자 재산공개에서 제외된 것은 1993년 공직자 재산공개 제도가 도입된 이후 최초다.


인사혁신처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1월15일부터 3월 8일까지 구속 상태였기 때문에 1월 1일부터 2월 28일까지 정기 변동 신고를 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유예 신청을 했고, 이번에 유예가 된 것"이라며 "사유가 해소되면 그때부터 두 달 내에 신고를 해야하는데, 3월 8일 구속 취소돼 6월 1일까지 신고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향후 수시 재산공개 때 변동 내용이 공개될 예정이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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