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뉴진스가 소속사 어도어와 갈등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팬덤 사이에서도 분열 조짐이 보이고 있다.
7일 오전 뉴진스의 팬덤은 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 앞에 트럭 시위를 열고 뉴진스 멤버들이 어도어로 복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트럭 문구에는 ‘아이들 의견 존중? 잘못된 길로 가는 걸 도와주는 건 존중이 아니라 방임입니다’ ‘범법 조장하는 특이한 팬덤 법원 판결 따라 정상으로 돌아올 때’ ‘소송의 끝이 아직도 안 보여? 정신 차리고 돌아가는 게 승리야’ ‘소송 반대하면 버니즈 자격 박탈에 친권 배제까지’ 등이 담겼다.
최근 뉴진스 멤버 A의 부모가 어도어 전속계약 해지를 둘러싼 이견 차이로 가정법원에서 친권 소송을 벌인 사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들은 ‘해명문에 대놓고 멤버 실명 저격 지금 가정사 언급하는 건 어느 쪽인가. 왜 어른은 숨고 아이들을 방패로 씁니까?’라는 문구도 등장했다.
물론 뉴진스의 소송을 지지하는 팬덤도 있다. 팬덤 팀버니즈는 멤버들과 뜻을 함게 하면서 악플을 고소하는 등의 활동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이들은 최근까지도 멤버들과 그 부모를 대상으로 한 허위사실 및 악의적인 내용을 담은 게시물에 대한 법적 대응 상황을 알렸다.
또 이들은 “제3자 고발만으로 책임을 충분히 묻기 어렵다고 판단, 당사자(뉴진스)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유) 세종에 관련 자료 및 정보를 공유했고, 향후 가능한 모든 민형사상 법적 조치를 병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경고했다.
일부 팬덤의지지 속에서 뉴진스 멤버들은 어도어로 돌아갈 수 없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앞서 재판부가 어도어 측이 제기한 ‘기획사 지위 보전 및 광고 계약 체결 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면서 뉴진스는 독자 활동이 금지된 상태다.
그럼에도 이들은 “본안에서는 필요한 증거를 확보하는 민사소송법상 제도를 보다 자유로이 활용할 수 있으므로, 이를 통해 멤버들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증거들이 대폭 보강될 것”이라며 전속계약 관련 법적 공방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