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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 강요당한 가출여고생, 5일간 男 45명 상대했다


입력 2025.04.12 11:52 수정 2025.04.12 11:54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MBS뉴스

일본에서 가출한 여고생을 유인해 40여명의 남성에게 성매매를 강요한 20대 남성 3명이 체포됐다.


지난 9일 산케이신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오사카부 경찰이 여고생을 성매매를 시킨 다키모토 가이토(25), 노부사다 히나타(22), 니야마 슌토(21)를 매춘 방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체포했다.


이들은 지난해 7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A양에게 접근한 뒤 이시카와현과 후쿠이현의 호텔 등에서 성매매하도록 강요했다.


A양은 오사카 번화가의 청소년 집결지 '구리시타'를 출입하던 학생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곳은 오갈 데 없는 가출 청소년들이 모이는 장소로 알려져 있다.


당시 남성들은 가출해 돈이 필요했던 A양에게 "10일 만에 수십만엔을 벌 수 있다" "시험 삼아 5일 동안만 해 봐라"라고 꼬드겼다.


이후 A양은 5일간 45명의 남성을 상대해야 했다. 이들 무리는 A양을 하루 14시간씩 차에 억류해놓고, 매춘에 나설 때만 호텔 방으로 올려보냈다.


이 같은 범죄로 남성들은 5일 동안 70만엔(약 700만원)을 벌어들였다. 이들은 A양이 도망갈 것을 우려해 돈을 나눠주지 않았다.


당시 상황에 대해 A양은 "주머니에 3000엔(약 3만원)밖에 없었던 나는 그곳에서 도망칠 수 없었다"면서 "성매매를 그만하고 돌아가고 싶다고 말해도 들어주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용의자들의 혐의 인정 여부는 아직 전해지지 않았다. 경찰은 조직적인 매춘 범죄를 의심하고 있으며 현재 다른 피해자가 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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