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라운드에서 지옥을 경험했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2라운드에서 반등을 이끌어냈다.
매킬로이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에 위치한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제89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2라운드서 이글 하나와 버디 4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2라운드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올린 매킬로이는 자신의 순위를 23계단 끌어올리며 공동 4위에 안착, 우승 경쟁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현재 선두인 저스틴 로즈(-8)와는 두 타 차다.
전날 1라운드에서 순항을 이어가던 매킬로이는 15번홀(파5)에서 첫 더블 보기를 범한데 이어 17번홀(파4)에서도 다시 한 번 더블 보기로 벌어뒀던 타수를 모두 잃은 바 있다.
하지만 2라운드에서는 달랐다. 13번홀(파5)에서 이글을 낚은 매킬로이는 더블 보기를 기록했던 15번홀을 버디로 복수하며 타수를 줄여나갔다.
한편, 함께 출전 중인 임성재는 경기 중반까지 5개의 버디를 낚으면서 잘 풀어갔으나 막판 보기를 3개 적어낸 게 아쉬웠다. 임성재는 전날보다 두 계단 하락한 공동 13위에서 3라운드를 맞게 됐다.
마찬가지로 안병훈과 김주형은 2라운드까지 1오버파를 기록하며 공동 38위를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