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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친' 터진 이정후·끓는 김혜성…빅리그 맞대결 기대↑


입력 2025.04.15 07:47 수정 2025.04.15 07:47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 AP=뉴시스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 입단 동기 이정후(27)와 김혜성(27)의 강렬한 활약이 지난 주말 미국 야구 무대에서 이슈가 됐다.


이정후는 14일(한국시각)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5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전에 3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연타석 홈런을 터뜨렸다.


홈런 2개 포함 3타수 2안타 1볼넷 4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시즌 타율 0.352(54타수 19안타).


홈런의 영양가도 높다. 추격하는 솔로 홈런에 이어 역전 스리런 홈런이다. 양키스가 자랑하는 좌완 에이스 카를로스 로돈을 상대로 터뜨린 것이라 의미가 깊다. 6년 1억 62000만 달러(2122억원) 조건에 2023시즌 양키스에 합류한 로돈은 지난 시즌 16승 9패 평균자책점 3.96을 찍으며 케릿 콜과 ‘원투 펀치’를 이룬 리그 정상급 좌완 투수다.


지난 12일 양키스와의 1차전에서 선제 3점포로 시즌 1호 홈런을 신고한 이정후는 이틀 만에 연타석 홈런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양키스를 상대로만 이번 3연전에서 3개의 홈런을 터뜨렸다.


경기 종료 뒤 로돈도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정후는 정말 훌륭한 타자”라고 인정했고, 샌프란시스코 멜빈 감독도 “(MLB 2년차인)이정후는 잠재력이 풍부하다. 정말 놀랍다”고 극찬했다.


빅리그 진출 전부터 이정후는 “MLB 무대에서 중심타자로서 역할을 제대로 하고 싶다. 그것이 나의 꿈이다”라고 말했다. 올해 3번 타자로 출전하고 있는 이정후는 중심타자로서의 가치를 확실하게 드러내고 있다.


김혜성 ⓒ AP=뉴시스

빅리그 무대는 아니지만 김혜성도 미국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끓고 있다.


LA 다저스 산하 트리플A 팀인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 소속으로 뛰는 김혜성은 같은 날 미국 텍사스주 라운드록의 델 다이아몬드에서 펼쳐진 라운드록 익스프레스(텍사스 레인저스 산하)전에 1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12일 경기에서 트리플A 첫 홈런을 터뜨린 김혜성은 전날 라운드록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때린 뒤 이날 안타로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트리플A 시즌 타율 0.290(62타수 18안타).


계약 전부터 수비와 주루 능력에서 합격점을 받았던 김혜성은 물음표를 남겼던 타격에서도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전날 다저스가 불펜 난조와 빈타에 허덕인 타선 탓에 0-16 참패를 당한 터라 LA 지역언론들의 ‘김혜성 콜업’ 압박 수위는 더 높아지고 있다.


이정후가 중심타자로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고, 김혜성의 콜업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둘의 뜨거운 활약 만큼이나 빅리그 맞대결을 고대하는 국내 야구팬들의 기대는 점점 커지고 있다.


두 팀은 6월 14일부터 LA의 다저스타디움 3연전을, 7월 12일부터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3연전을 치를 예정이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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