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美관세 우려 완화에…코스피 2450대 출발

장 초반 개인은 매수세…외국인·기관은 매도세

코스닥도 1%대 상승세 보이고 있어

"관세 리스크 피크아웃 전망에 무게 실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뉴시스

미국의 관세정책 완화 가능성에 코스피가 장 초반 2450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3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7.77포인트(0.73%) 오른 2450.49를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장 대비 21.56포인트(0.89%) 오른 2454.28로 출발했다.

투자주체별로 보면, 개인이 1585억원을 사들였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78억원, 621억원을 팔아치웠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은 삼성바이오로직스만 0.48% 내리고 있고 나머지 9종목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구체적으론 삼성전자(1.63%)·SK하이닉스(0.50%)·LG에너지솔루션(1.34%)·삼성전자우(1.96%)·한화에어로스페이스(1.16%)·셀트리온(1.43%)·기아(0.24%)·HD현대중공업(2.19%) 등은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8.26포인트(1.19%) 오른 703.85를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장 대비 4.40포인트(0.63%) 오른 699.99로 출발했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개인이 438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68억원, 131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HLB(-2.29%)·클래시스(-0.16%)·파마리서치(-0.41%) 등은 내리고 있다. 반면 알테오젠(3.07%)·에코프로비엠(0.50%)·에코프로(0.59%)·레인보우로보틱스(1.62%)·휴젤(0.59%)·리가켐바이오(2.50%)·펩트론(2.37%) 등은 오르고 있다.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 앞에 월 스트리트 표지판이 걸려 있다. ⓒAP/뉴시스

지난주 금요일 뉴욕증시는 미국과 중국 양측이 관세율을 더 높이지 않겠다는 입장을 시사함에 따라 3대 지수 모두 1~2%대 강세를 보였다.

특히 미국이 스마트폰과 노트북 컴퓨터, 반도체 제조 장비 등을 상호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밝힌 것이 국내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트럼프가 촉발한 관세 리스크의 피크아웃(정점 이후 둔화) 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 중심이 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1420원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환율은 21.9원 내린 1428.0원에서 거래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