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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인센티브·선수 교체 의혹’ 유승민 회장 “불미스러운 일 죄송”


입력 2025.04.16 15:19 수정 2025.04.16 15:20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스포츠윤리센터 징계 요구에 공개 사과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대한탁구회장 재임 시절, 인센티브 지급 등의 문제로 징계 위기에 놓인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사과에 나섰다.


유승민 회장은 16일 오전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 내 벨로드롬 대강당에서 가진 2025년 회원 종목단체장 간담회 인사말에서 최근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스포츠윤리센터가 탁구협회에 징계를 요구한 것에 대해 언급했다.


최근 윤리센터는 탁구협회가 유승민 회장 재임 기간, 후원과 기부금에 관한 인센티브를 부당하게 지급했다며 유 회장을 비롯한 전·현직 탁구협회 임원들에게 징계를 요구했다.


윤리센터는 유승민 탁구협회장 재임 시절 협회 기금을 유치한 임원이 성공 보수 격인 10%의 인센티브를 받아간 것은 협회 정관에 위배된다고 내다봤다. 이에 김택수(현 진천선수촌장) 당시 부회장 등 전현직 임직원 2명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하고, 4명은 징계를 요구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윤리센터의 결정문을 받은 직후 “센터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힌 바 있는 유 회장은 종목단체장들을 만난 자리에서 해당 사안에 대해 대해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유 회장이 윤리센터의 징계 요구와 관련해 공석에서 사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이런 자리에서 불미스러운 부분을 말씀드리게 돼 유감이고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면서 “그런 규정 등을 제대로 챙기지 못한 건 실책이었다”고 말했다.


열악한 협회 재정 여건상 불가피한 면도 있었음을 강조했다.


유 회장은 “탁구협회장을 5년 했는데 단체들의 재정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며 “회장이 직접 발품을 팔아 후원 유치를 해야 한다. 유소년과 지도자 지원 등 종목을 발전시키기 위해 관련 규정들을 돌아봐야 하는 시점이라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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