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이란, 핵 무기 개발 위한 모든 퍼즐 모았다…곧 조각 맞출 것"
미국 정부가 이란과 2차 핵협상을 앞두고 이란으로 향하는 중국 유조선 등에 대한 신규 제재안을 발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재무부는 16일(현지시간) 이란산 원유를 수입한 중국 산동 셩싱 케미컬과 원유 수송에 동원된 선박을 제재한다고 밝혔다. 미국의 제재를 받는 기업과 개인은 미국 내 자산을 압류당하고 미국과 관련된 모든 단체와 거래가 금지된다.
미 재무부는 이란이 석유 거래를 계속하기 위해 카메룬, 파나마, 말레이시아, 홍콩 국적의 선박을 동원하고 있다며 기업들의 이름을 공개했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이란산 원유를 구매하고 거래를 도운 공장과 회사, 중개인은 심각한 제재를 받게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이날 한 인터뷰에서 “이란은 즉시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준비를 마쳤다”며 “아직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지 않으나 그들은 모든 퍼즐 조각을 모았고 언젠간 그 조각들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란은 지난 4년 동안 이 분야에서 많은 발전을 이뤄왔다”며 “시간은 좀 걸리겠지만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멀지 않았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란과 미국은 오는 19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핵개발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