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오만서 3차 회담…공정하고 지속적인 합의 목표"
미국과 이란이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2차 핵 협상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평가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협상에 참여한 미국 측 관계자는 19일(현지시간) 로마 회담 종료 이후 “우리는 직간접적인 논의를 통해 매우 좋은 진전을 이뤘다”고 밝혔다. 이날 회담에는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중동특사와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 등이 참여했으며 로마에 위치한 오만 대사관에서 약 4시간가량 진행됐다.
미국은 “다음 주 이란과 추가 논의를 하기로 약속했다”며 “회담이 성사되도록 도와준 오만과 이탈리아 당국자들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아라그치 장관 또한 국영TV와의 인터뷰에서 “우리의 원칙과 목표를 잘 전달했고 서로를 잘 이해할 수 있는 논의가 있었다”고 긍정 평가했다.
3차 회담은 26일 열릴 예정이다. 이를 중재하고 있는 오만 외무부는 다음 회담 장소가 자국 수도 무스카트일 것이라며 “공정하고 지속적인 합의”를 여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의 핵 개발에 대한 제재를 재개하면서 ‘최대 압박 정책’을 펼치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아야톨라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지난달 서한을 보내 핵 협상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AP는 “양국의 적대감을 고려하면 현재 진행하고 있는 합의는 역사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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