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트럼프의 '파월 때리기'에도 선방…코스피 2480대 출발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입력 2025.04.22 10:03  수정 2025.04.22 10:16

국내 증시 제한적 하락세…장중 코스피 상승 곡선 그리기도

코스닥도 상승세…"낙폭 축소하는 흐름 보일 듯"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자료사진). ⓒ뉴시스

간밤 미국 증시가 급락했지만, 국내 증시는 제한적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7포인트(-0.10%) 내린 2485.87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장 대비 7.24포인트(0.29%) 내린 2481.18로 출발했다.


투자주체별로 보면, 개인이 647억원을 팔아치웠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2억원, 506억원을 사들였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0.60%)·한화에어로스페이스(0.36%)·삼성전자우(0.11%)·셀트리온(0.13%) 등은 올랐지만, 삼성전자(-0.81%)·SK하이닉스(-1.08%)·삼성바이오로직스(-0.28%)·현대차(-0.16%)·기아(-0.68%)·KB금융(-0.24%) 등은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66포인트(0.23%) 오른 717.13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4.03포인트(0.56%) 내린 711.42로 출발했다.


투자주체별로 보면, 개인이 25억원을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7억원, 66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1.69%)·에코프로(1.16%)·휴젤(1.13%)·펩트론(0.52%)·리가켐바이오(1.88%) 등은 오르고 있는 반면, 알테오젠(-0.65%)·HLB(-0.19%)·레인보우로보틱스(-0.18%)·클래시스(-0.63%)·파마리서치(-0.28%) 등은 내리고 있다.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 앞에 월 스트리트 표지판이 걸려 있다(자료사진). ⓒAP/뉴시스

간밤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는 모두 2%대 급락세를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향해 기준금리 인하를 재차 압박하자 달러화 신뢰도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과 파월 의장의 갈등 격화는 통화정책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는 상태"라며 "국내 증시는 트럼프 대통령과 연준의 갈등 고조, 개별 악재성 재료로 급락한 M7(미국 대형 기술주 그룹) 등 미국발 악재로 하락 출발한 이후, 장중 개별 실적 이슈, 저가 메리트 부각 등으로 낙폭을 축소해 나가는 흐름을 보일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1420원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환율은 전장보다 2.4원 오른 1,421.5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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