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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대통령 되려는 이재명, '최강 방탄복' 입겠단 것"


입력 2025.04.22 13:53 수정 2025.04.22 14:00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당내 민주주의 질식시키고

국가 민주주의는 잘 하겠나"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이 지난달 6일 오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분권형 권력구조 개헌 대토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이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전 대표의 출마와 관련 "국회의 방탄복도 넘치게 썼는데 최강의 방탄복까지 입겠다는 것 아니냐"라고 개탄했다.


이낙연 상임고문은 22일 채널A 라디오 '정치시그널'에서 "입법권을 장악한 세력이 행정권까지 장악하고, 요즘에는 사법부마저도 눈치를 보고 있는 것 같다"며 "이런 상황이 현실이 되면 민주주의가 과연 어떻게 설 것인가 걱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재명 후보의 사법리스크에 대해서도 "(이 후보는 현재) 8개 사건, 12개 혐의로 5개 재판을 받고 있는데 이 모든 것을 온갖 방법을 통해 지연시키고 있다"며 "사법리스크가 하나도 해결되지 못하고 고스란히 국가리스크로 둔갑하게 생겼다"고 우려했다.


이어 "재판 지연이나 회유뿐만 아니라 입법을 할 수 있는데, 이제 행정부와 입법부를 똑같은 사람들이 다 장악하면 법이 그대로 통과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민주주의와 법치주의가 위태로워질 것"이라고 거듭 경계했다.


이 고문은 최근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이 후보가 90% 득표율을 얻어 '구대명'(90% 득표율로 대통령은 이재명)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한 데 대해서도 고개를 저었다.


그는 "기이한 일이다. 사당화가 완성됐다"며 "당내에서 비판 세력 또는 의견이 다른 사람들을 배제하고 쫓아내거나 협박하는 식으로 해서 당내 민주주의가 지금 질식하고 있다. 이 사람들이 국가 민주주의는 잘할까 하는 걱정이 생긴다"고 했다.


개헌을 고리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등을 총망라하는 이른바 '반명(반이재명) 빅텐트' 출범 가능성에 대해서는 신중론을 펼쳤다. 이 고문은 "빅텐트라는 용어는 조금 생소하다. 딱 맞지 않는 것 같다"며 "아무리 외롭다고 하더라도 아무나 손잡지는 않겠다"고 했다.


특히 국민의힘 대권주자 일부에서 이 고문과 연대 가능성을 언급하는 것에 대해서도 "그렇게 정치를 편하게 하면 안 된다"며 "느닷없는 계엄, 두 번째 파면을 겪었으면 다 내려놓고 반성부터 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자신의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선 "늦지 않게 결정하겠다"며 "주요 후보들이 결정되고, 내가 어떻게 하는 것이 국가에 보탬이 될까 판단해서 결정하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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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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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RDL 2025.04.22  04:22
    낙연닙
    근거가 1도 설득력이 없어요.  정치 근처에서 어른거리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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