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시즌 KLPGA투어 일곱 번째 대회인 ‘2025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1억 8000만원)이 오는 9일(금)부터 사흘간 수원 컨트리클럽(파72/6,597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야외 활동이 활발한 5월, 서울에서 40분 내외로 접근 가능한 수원 컨트리클럽에서 개최돼 매년 약 3만 명의 구름 갤러리를 끌어들이며 KLPGA투어를 대표하는 흥행 대회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로 17회째를 맞은 본 대회는 긴 역사를 지닌 만큼 국내외에서 활약하는 스타플레이어를 대거 배출해왔다. 초대 챔피언인 신지애(37)를 시작으로 유소연(35), 김세영(32), 이정민(33,한화큐셀), 최혜진(26,롯데), 박민지(27,NH투자증권), 임진희(27,신한금융그룹), 이예원(22,메디힐) 등 KLPGA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역대 우승자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올해도 수많은 갤러리 앞에서 펼쳐질 박진감 넘치는 플레이가 기대되는 가운데, 총 132명의 선수가 우승 트로피를 향한 도전에 나선다. 특히 올해는 총상금이 2억원 증액된 10억원으로 치러지며 한층 더 치열한 우승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먼저 2025시즌 국내 개막전인 ‘두산건설 We’ve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이예원이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이예원은 “작년 이 대회에서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처음 해 기억이 생생하다”며 “컨디션도 좋고 샷감도 점점 안정되고 있다. 드라이버 샷과 아이언 샷 리듬만 잘 맞춰간다면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수원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지난 3년간의 본 대회에서 5위(2022시즌), 공동 3위(2023시즌), 우승(2024시즌)을 기록하며 강세를 보여온 이예원은 “수원 컨트리클럽은 나와 잘 맞는 코스다. 전반적인 코스 흐름이 마음에 들고 어드레스도 편하다. 다만 그린 뒤 경사가 심해 핀보다 뒤로 가면 어려운 퍼트가 많아서 신중한 공략이 필요하다”면서 “방어할 땐 방어하고, 기회가 오면 차근차근 타수를 줄이겠다”고 전략을 전했다.
끝으로 “우승하면 좋겠지만, 현실적인 목표는 톱텐이다. 흐트러지지 않고 차분하게 플레이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2025시즌 KLPGA투어 첫 메이저 대회이자 전통 깊은 ‘크리스에프앤씨 제47회 KLPGA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둔 홍정민(23,CJ)은 내친김에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홍정민은 “메이저대회 우승을 하며 자신감을 얻었다. 컨디션은 조금 떨어졌지만, 샷감과 퍼트감이 좋아서 대회 전까지 컨디션을 잘 회복해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어 “수원 컨트리클럽은 그린 경사가 뒤쪽으로 높아 핀 앞을 공략해 오르막 퍼트를 남기는 것이 중요하다. 코스 공략과 퍼트에 집중해 많은 버디를 만들어내겠다”고 힘줘 말했다.
또한, 주최사인 NH투자증권 소속이자 본 대회에서 2021년과 2022년에 2연패를 기록한 박민지도 우승 후보로 주목받는다. 본 대회 역사상 유일하게 두 차례 우승을 차지한 박민지는 이번 대회에서 세 번째 우승 트로피와 함께 KLPGA투어 통산 20승이라는 대기록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할 경우, 故구옥희와 신지애가 보유한 KLPGA투어 최다승(20승) 타이 기록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박민지는 “항상 잘하고 싶은 대회다. 오랜 기간 함께해온 스폰서에게 성적으로 보답하고 싶다”며 “컨디션과 샷감이 모두 좋아 세컨드 샷만 잘 공략하면 상위권 경쟁도 충분히 가능하다. 1차 목표는 1라운드 톱텐인데, 그 안에 들면 우승도 노려보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박민지 이외에도 NH투자증권의 또 다른 소속 선수인 이가영(26), 정윤지(25), 김혜승(22), 김시현(19)도 메인 스폰서가 주최하는 이번 대회에서 의미 있는 우승을 노리며 각오를 다지고 있다.
역대 챔피언들의 출전도 눈길을 끈다. 박민지, 이예원을 비롯해 2015시즌 우승자 이정민과 2016시즌 우승자 장수연(31,동부건설)도 출전해 다시 한번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에서는 시즌 2승을 노리는 선수들의 경쟁도 치열할 전망이다.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자 박보겸(27,삼천리), ‘iM금융오픈 2025’ 초대 챔피언 김민주(23,한화큐셀),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25’ 우승자 방신실(21,KB금융그룹), ‘덕신EPC 챔피언십’ 초대 챔피언 김민선7(22,대방건설), 그리고 홍정민과 이예원까지 모두 시즌 두 번째 우승컵을 향해 출사표를 던졌다.
아직 우승 소식은 없지만, 2025시즌 위메이드 대상포인트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고지우(23,삼천리)와 지한솔(29,동부건설)의 활약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또한, 지난 시즌 다승왕에 올랐던 박지영(29,한국토지신탁), 마다솜(26,삼천리), 배소현(32,메디힐)도 이번 대회에서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한편, 이 대회에서는 아직 루키 우승자가 나오지 않았다. 지난 ‘크리스에프앤씨 제47회 KLPGA 챔피언십’ 이후 신인상 포인트 1위에 올라선 송은아(23,대보건설)를 비롯해 ‘슈퍼 루키’ 정지효(19,메디힐), 김시현 등 루키들이 생애 첫 우승과 함께 본 대회 최초의 루키 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대회 주최사는 올해 대회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기 위해 다양한 부상과 현장 이벤트를 마련했다.
먼저, 홀인원 부상이 푸짐하게 마련됐다. 3번 홀 홀인원 최초 기록자에게는 2억 5000만원 상당의 ‘렉스필 프리미엄 침대’를, 13번 홀에서는 3000만원 상당의 퍼시픽링스 ‘개인 라이프 1년 멤버십’을, 16번 홀에서 최초로 홀인원을 기록한 선수에게는 KCC오토에서 7500만원 상당의 ‘벤츠 E200 아방가르드’를 지급한다. 또한 2017년 김자영2(34)와 이나경(35)이 기록한 8언더파 64타의 코스레코드를 경신하는 선수에게는 수원 컨트리클럽에서 3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또한, 주최사는 대회장을 복합문화공간으로 구성해 갤러리를 위한 다양한 즐길 거리도 준비했다. ‘N2, 포토존’과 NH투자증권 홍보 부스에서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현장 이벤트가 진행되며, 초경량 대회우산, 파우치, 골프장갑,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N2 타월 등 다양한 대회 굿즈도 판매한다.
식음료 서비스도 한층 강화됐다. 목우촌 또래오래 치킨을 비롯해 피자, 일본식 덮밥 등 다양한 메뉴가 마련되며, 유명 수제버거 브랜드 ‘폴트버거’도 푸드트럭으로 입점한다. 지난해 도입되어 갤러리의 호평을 얻은 QR주문 시스템도 유지된다. QR주문 시스템을 통해 대기 없이 편리하게 음식을 주문할 수 있다.
갤러리 서비스만큼이나 ESG경영 실천에 진심인 주최측은 ‘친환경’과 ‘사회공헌’ 2가지 키워드로 ESG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미 2022년부터 탄소저감을 위해 갤러리 입장권을 모바일로 전환해 불필요한 종이 사용을 줄여왔는데, 올해에는 KLPGA 대회 최초로 네이버페이와 협업하여 대체불가능토큰(NFT) 기반의 QR티켓을 도입한다. ‘네이버페이 월렛’을 통해 친환경을 넘어 더욱 간편한 입장 프로세스를 구축할 예정이다.
쌀 소비촉진을 위한 캠페인도 진행한다. 5번 홀에서 버디 1회당 쌀 100KG을 기부용으로 적립해 대회 종료 후 최대 1000만원 상당의 쌀을 취약계층에 전달한다. 더불어 티샷존에는 선수와 캐디를 위한 행복미 밥차를 운영하고 N2 라운지 고객 대상으로는 쌀 가공품 나눔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NH투자증권이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주관방송사인 SBS골프와 네이버, 다음카카오, U+모바일tv를 통해 매 라운드 생중계된다.
0
0
기사 공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