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코스피, FOMC·의약품 관세 경계감에 관망세…코스닥 약보합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입력 2025.05.07 10:16  수정 2025.05.07 10:16

간밤 뉴욕증시, 美FED 금리 발표 앞두고 하락세

트럼프 의약품 관세 도입 발언도 영향 미친 듯

"휴장 기간 취약했던 미 증시 흐름 반영돼 변동성 높일 듯"

1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자료사진). ⓒ뉴시스

코스피가 7일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진행 소식에도 불구하고 제한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주 내 의약품 관세를 도입하겠다고 밝힌 데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관망하는 투자 심리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8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76포인트(0.50%) 오른 2572.55를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7.25포인트(0.67%) 오른 2577.04로 출발했다.


투자주체별로 보면, 개인 1510억원을 팔아치우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91억원, 1296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0.83%)·SK하이닉스(1.88%)·LG에너지솔루션(0.55%)한화에어로스페이스(2.57%)·KB금융(0.97%)·HD현대중공업(1.96%) 등은 오르고 있고, 삼성바이오로직스(-2.40%)·현대차(-0.79%)·삼성전자우(-0.22%)·셀트리온(-1.91%) 등은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01포인트(0.42%) 내린 718.80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0.55포인트(0.08%) 오른 722.41로 출발했다.


투자주체별로 보면, 외국인이 428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457억원, 64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알테오젠(-0.98%)·에코프로비엠(-2.86%)·에코프로(-1.29%)·휴젤(-3.63%)·파마리서치(-1.93%)·펩트론(-3.11%)·리가켐바이오(-4.81%) 등은 내리고 있다. 반면 HLB(1.22%)·레인보우로보틱스(0.18%)·클래시스(0.62%)· 등은 오르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1380원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5.3원 급락한 138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 앞에 월 스트리트 표지판이 걸려 있다(자료사진). ⓒAP/뉴시스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발표를 하루 앞두고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의약품 대상 품목별 관세를 조만간 발표하겠다고 밝힌 것이 투지 심리를 위축시켰다는 평가도 나온다.


한지영·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황금연휴로 국내 증시가 휴장하던 기간에 "미국 증시의 취약한 흐름이 이날 개장하는 국내 증시에 일시 반영돼 장 초반 주가 변동성을 높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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