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완주서 14차례 고의사고 낸 뒤 보험금 챙긴 60대 입건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입력 2025.05.07 14:27  수정 2025.05.07 14:28

진로 변경 차량 들이받는 등 일부러 14차례 사고 내 보험금 타낸 혐의

경찰, 차량 블랙박스 분석 결과 고의사고 정황 포착…검찰 송치 예정

ⓒ연합뉴스

진로 변경하는 차량을 골라 고의 사고를 낸 뒤 수천만원의 보험금을 뜯어낸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7일 경찰에 따르면 전북경찰청은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뒤 5200만원의 보험금을 편취한 혐의(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로 A(60대)씨를 조사 중이다.


A씨는 2021년 1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전북 전주와 완주 등에서 진로 변경을 하는 차량을 들이받는 등 일부러 14차례나 사고를 내 보험금을 타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중앙선을 침범하는 등 교통법규를 위반한 차량 등을 발견했을 때 고의로 차량을 들이받은 뒤 보험금을 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정상적으로 차선 변경이나 좌회전 등을 시도하는 차량을 보고서도 일부러 브레이크를 늦게 밟아 사고를 내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계속된 사고를 수상히 여긴 보험사는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경찰은 차량 블랙박스 등의 영상을 분석해 A씨를 관련 혐의로 입건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이 보험금을 생활비 등으로 사용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한 뒤 그를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한편 전북경찰청은 교통 보험사기 근절을 위해 오는 8월31일까지 4개월간 특별단속 기간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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