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사랑재 커피숍서 단일화 관련 2차 회동
韓 "金 18일간 22번 '나와 단일화 하겠다'고"
金 "대선 출마 결심했다면 당연히 입당했어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오른쪽)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가 8일 오후 국회 사랑재에 위치한 커피숍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가 '반(反)이재명 빅텐트' 후보 단일화를 위해 2차 회동에 돌입했다. 한 후보는 "일주일 뒤 단일화 하자는 건 하지 말자는 것"이라며 "오늘내일 당장 결판을 내야 한다"고 했다. 김 후보는 "단일화 첫 번째 대상은 한 후보"라며 "단일화를 안 한다고 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김 후보와 한 후보는 8일 오후 4시 30분 국회 사랑재 커피숍에서 만났다. 두 사람의 단일화 관련 회동은 전날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이날 회동은 김 후보 측 요청에 따라 전체 공개 형태로 열렸다.
한 후보는 "단일화는 국민이 원하고 명령하는 것"이라며 "김 후보가 4월 19일부터 5월 6일까지 18일 동안 22번이나 '단일화 하겠다' '한 후보와 단일화 하겠다', 4월 27일에는 한 방송 헤드라인으로 '후보가 되면 제일 먼저 한 후보와 단일화를 논의하겠다' 이렇게 말씀을 계속 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김 후보와 만나는 지금이 굉장히 중요하고 만약 이거 제대로 못해내면 솔직히 말씀드리면 김 후보나 나나 속된 말로 바로 가버린다"고 단일화 성사 의지를 드러냈다.
이에 김 후보는 "단일화 안 한다고 한 적은 없다. 다만 어제 (한 후보가) 긴급 기자회견에서 11일까지 만약 단일화가 안 되면, 그때는 후보 등록을 안 하겠다고 하셨다"라며 "단일화가 안 되면 출마를 안 하시겠다는 거냐"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출마를 결심했다면 당연히 국민의힘에 입당하시는 것이 여러가지 성격으로 보나 앞으로 지향하시는 방향으로 보나 타당할 것"이라며 "근데 왜 (국민의힘에) 안 들어오고 밖에 있느냐"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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