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나서지 않았던 허인회…금지약물 6개월 출장 정지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5.05.08 10:44  수정 2025.05.08 10:44

허인회. ⓒ KPGA

독특한 외모와 공격적인 플레이로 많은 인기를 모으고 있는 허인회가 금지약물 복용 사실을 직접 털어놨다.


허인회는 8일 자신의 SNS를 통해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로부터 트라마돌이라는 금지약물 복용 혐의로 출전정지 6개월의 제재처분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허인회는 “장기간 괴롭히고 있는 급성 통풍질환이 있었고 트라마돌은 진통제에 포함되어 있는 성분”이라며 “의사 처방에 따라 가끔 복용했던 진통제에 들어 있는 이 성분은 2023년까지 아무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었으나 2024년부터 ‘경기기간 중’에만 금지되는 성분으로 변경됐다. 나의 부주의로 바뀐 규정을 알지 못해 이 사태가 발생했다”라고 털어놓았다.


이어 “도핑방지위원회에서는 경기력 향상이 아닌 치료 목적으로 복용했던 점을 인정해 출전정지기간(기본 1년)이 6개월로 감경됐다. 지난 1월 자진하여 출전정지를 함으로써 DP월드투어에 참가하지 못했고, 최종 결정으로 인해 KPGA 투어 전반기 참가가 불가능해졌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허인회는 “제가 출전하는 줄 알고 대회장에 찾아와주신 팬들이 많이 계시는데 최종 결정이 나지 않아 미리 말씀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면서 “이번 일로 협회와 후원사, 대회 스폰서 및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렸다. 더 열심히 준비해 후반기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리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허인회의 출전 정지 기간은 1월 23일부터 7월 22일까지이며, 그의 복귀전은 9월 4일부터 시작하는 KPGA 투어 하반기 개막전 'KPGA 파운더스컵'이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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