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본코리아 대표 겸 방송인 백종원이 점주 지원책으로 50억원을 지원한다고 발표했지만 실효성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일 더본코리아는 가맹점과의 상생 실현을 목표로 50억원 규모 지원책을 내놓았다. 이어 7일에는 백종원이 다시 50억원을 언급하며 “이 외에도 추가 지원금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이번 조치에 대해 “모든 가맹점의 고정비 부담을 낮춰 가맹점주와 함께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겠다는 메시지”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50억원이라는 지원금이 3000개가 넘는 가맹점들이 처한 위기를 해결하기엔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현재 더본코리아가 운영 중인 외식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25개로, 총 가맹점 수는 3066개로 알려졌다. 단순히 균등하게 나눠줄 경우 점포당 163만원 정도다. 이를 3개월로 나누면 월 54만원에 불과하다.
이에 대해 정윤기 연돈볼카츠 가맹점주협의회 공동회장은 7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더본코리아 가맹점이 3000여 개 된다고 들었는데, 50억 원을 단순히 나누면 매장당 150만~160만 원 정도”라며 “매출이 높은 매장은 더 많은 혜택을 받고, 연돈볼카츠처럼 매출이 낮은 매장은 혜택이 적다. 이 정도 지원금은 체감이 거의 되지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누리꾼들도 “50억으로 과연 한 가맹점당 얼마나 수혜가 가겠나”, “50억을 가맹점포로 나누면 점포당 150만원 꼴인데 입에 풀칠이라도 하겠냐. 현금으로 주는 것도 아니고 마케팅 비용이라는 것”, “전국에 프랜차이즈가 몇 갠데 고작 50억” 등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한편, 더본코리아는 전 브랜드 가맹점을 대상으로 3개월간 로열티를 면제하고, 5월 한 달간 전 가맹점에서 본사가 비용을 전액 지원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가맹점의 일체 비용 부담 없이 본사 지원으로 진행된다.
또한 브랜드별 핵심 식자재에 대한 특별 할인 공급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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