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이재명 재판 대선 이후 연기, 너무나 당연한 결정" 주장

김은지 기자 (kimej@dailian.co.kr)

입력 2025.05.09 10:48  수정 2025.05.09 10:50

법사위 조희대 청문회 개최 예고하면서

"사법쿠데타 진상 반드시 규명돼야…

조희대 대법원장, 스스로 물러나라"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인 박찬대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법원이 이재명 후보의 재판 일정을 대선 이후로 연기한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박찬대 위원장은 9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원회의에서 "조희대의 사법 쿠데타를 국민이 막아주셨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박 위원장은 "불의한 사법 권력은 결코 국민을 이길 수 없다는 진리를 증명해준 위대한 국민께 경의를 표한다"면서도 "하지만 끝난 것이 아니다"고 했다.


그는 "내란 세력의 재집권을 위해 이재명을 제거하려 한 조희대 사법쿠데타의 진상은 반드시 규명돼야 한다"며 "오는 1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조희대 대법원장에 대한 대선 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를 개최한다"고 예고했다.


이어 "민주당은 이번 기회에 법원의 선거 개입을 원천 차단하고 사법정의 실현을 위한 사법 대개혁을 적극 추진하겠다. (이재명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유죄 취지 파기환송 판결한) 제2의 조희대, (윤석열 전 대통령 석방 관련) 제2의 지귀연과 같은 정치판사들을 방지하는 법과 제도를 단단히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법원 내부망에는 조희대 대법원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현직 판사들의 성토가 빗발치고 있다고 한다"며 "조 원장은 더 늦기 전에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 그것이 사법부의 명예를 지키는 길이며 양심적인 법관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최소한의 도리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심 첫 공판 기일은 대선 이후인 6월 18일로, 대장동·위례·백현동·성남FC사건의 다음 공판은 6월 24일로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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