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토론 잘한 후보'…이재명 42.1% 김문수 35.1% 이준석 17.5% [데일리안 여론조사]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입력 2025.05.22 07:00  수정 2025.05.22 07:00

데일리안·공정㈜ 대선 2차 여론조사

호남·4050대 이재명, 영남·60대 김문수에 손

이준석, 20대 이하에선 1위·30대에선 2위

18일 서울 마포구 SBS프리즘타워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21대 대선 후보 토론회에서 각 정당 대선 후보들이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왼쪽부터 국민의힘 김문수, 민주노동당 권영국, 개혁신당 이준석,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국회사진취재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가 지난 18일 첫 TV토론(경제 분야)에서 격돌한 가운데, TV토론을 시청한 유권자 10명 중 4명은 이재명 후보의 손을 들어줬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무선 100% ARS 방식으로 TV토론을 봤다고 답한 응답자를 대상으로 토론을 가장 잘한 후보를 설문한 결과, 42.1%는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토론을 가장 잘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35.1%는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를, 17.5%는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를, 3.0%는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를 가장 토론을 잘하는 후보로 지목했다. "잘 모르겠다"는 2.4%였다.


TV토론을 봤다고 답한 응답자 중 42.1%는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토론을 가장 잘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35.1%는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를, 17.5%는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를, 3.0%는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를 가장 토론을 잘하는 후보로 지목했다.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지역별로 살펴보면 △광주·전남북(이재명 59.7%·김문수 25.1%·이준석 8.1%) △강원·제주(이재명 52.4%·김문수 31.4%·이준석 7.0%) 지역의 경우 이재명 후보가 토론을 가장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답한 비율은 과반이었다.


△대구·경북(이재명 33.1%·김문수 47.0%·이준석 17.3%) △부산·울산·경남(이재명 34.3%·김문수 43.7%·이준석 18.4%) 지역에선 김문수 후보의 손을 들어줬다. △인천·경기(이재명 41.4%·김문수 32.9%·이준석 21.9%) 지역에선 이준석 후보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40대(이재명 52.4%·김문수 34.7%·이준석 10.9%) △50대(이재명 53.3%·김문수 34.3%·이준석 7.4%)에선 이재명 후보가 선두를 기록했다.


△60대(이재명 33.4%·김문수 50.8%·이준석 12.0%)에선 김문수 후보가 토론을 가장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답한 비율이 과반이었다.


△20대 이하(이재명 27.4%·김문수 25.8%·이준석 37.2%)에선 이 후보가 1위를 차지했고, △30대(이재명 41.3%·김문수 23.2%·이준석 30.6%)에선 2위를 기록했다.


'TV토론자 중 누가 가장 믿음직하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은 결과, 44.1%는 이재명 후보를, 43.0%는 김문수 후보를, 9.8%는 이준석 후보라고 답했다. 권영국 후보라고 답한 비율은 1.4%, "잘 모르겠다"는 1.6%였다.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너

'TV토론자 중 누가 가장 믿음직하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은 결과, 44.1%는 이재명 후보를, 43.0%는 김문수 후보를, 9.8%는 이준석 후보라고 답했다. 권영국 후보라고 답한 비율은 1.4%, "잘 모르겠다"는 1.6%였다.


서요한 여론조사공정㈜ 대표는 TV토론 평가와 관련해 "이재명 민주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자신의 지지율에 못 미친 반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본인의 실제 지지율을 훨씬 상회하는 좋은 평가를 받았다"며 "TV토론에서 보여준 거침없는 언변과 논리력 덕분으로 보인다"고 했다.


한편 여론조사 응답자 중 18일 저녁에 있었던 대선 후보 첫 TV토론을 봤느냐고 물은 결과, 응답자의 79.7%가 "봤다"고 답했다. "보지 않았다"는 20.3%였다. 이는 당일 TV토론 시청률에 비해 높은 수치로, 정치에 관심이 많은 고관여층이 주로 여론조사에 응답하는 특성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는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전국 남녀 만 18세 이상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방식 ARS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5.5%였으며 최종 1000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지난 4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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