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윤석열 겨냥 "파면 아니라 처벌해도 시원찮을 판"

데일리안 양산(경남) =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입력 2025.05.22 21:30  수정 2025.05.22 21:32

22일 경남 양산 유세서 "제일 중요한건

통합이지만…통합과 봉합은 다르다"

'부정선거 영화 관람' 윤석열 겨냥해

"바보인지, 일부러 그러는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2일 경남 양산워터파크공원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윤석열 전 대통령을 겨냥해 "우리가 맡긴 권력과 예산으로 국민을 배반하고 최고 규범인 헌법까지 파괴하고 말았으니 파면 아니라 처벌해도 시원찮을 판"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후보는 22일 경남 양산워터파크공원에서 열린 유세에서 "정치인들이 해야 할 제일 중요한 일이 통합"이라면서도 "죄지은 나쁜 사람들을 싹 살려주자는 것은 아니다. 통합과 봉합은 다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윤 전 대통령이 전날 부정선거론을 주장하는 영화를 관람한 것을 두고서는 "그런데도 그분은 지금 멀쩡히 다니면서 부정선거를 이야기하고 별것 다하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부정선거라면 왜 본인이 당선됐느냐"라며 "부정을 하면 내가 확 이겨야지, 살짝 지게 하겠느냐"라고 되물었다.


이 후보는 "말이 되는 소리를 하라"면서 "바보인지, 일부러 그러는지 (모르겠지만) 중요한 것은 국정을 책임지던 분의 말씀으로는 도저히 납득이 안 된다는 것"이라고 했다.


경남 양산에 사저가 있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뇌물 혐의로 기소된 것을 두고선 "문 전 대통령이 서울로 수백킬로미터씩 왔다 갔다 하며 재판받아야 한다"며 "재판받기 위해 서울에 집을 얻어야 되느냐"라고 검찰을 비판했다.


이어 "국가 권력을 특정인에게 부여하는 이유는 우리 모두 더 나은 삶을 살게 해달라는 것인데, 질서 유지의 최종 권한을 가진 검찰이 제정신인지 이해가 안 된다"고 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