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칸타라, KBO 복귀전서 위력투…키움 한 달 만에 연승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5.06.01 17:39  수정 2025.06.01 17:39

2020년 골든글러브, 지난해까지 두산에서 뛰어

알칸타라 6이닝 무실점, 후속 투수들도 승리 지켜

KBO에 복귀한 알칸타라. ⓒ 키움 히어로즈

키움 히어로즈가 새롭게 합류한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를 앞세워 모처럼 연승에 성공했다.


키움은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서 1-0 승리했다.


이틀 연속 1-0 승리는 2008년 히어로즈 구단 창단 후 처음 이뤄낸 기록이다. 또한 지난 4월 27일 이후 35일 만에 연승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바꿀 발판을 마련했다.


이로써 시즌 전적 16승 1무 44패를 기록한 최하위 키움은 9위 두산과의 격차를 한 자릿수(9.5경기) 이내로 좁혔다.


주인공은 KBO리그로 복귀한 라울 알칸타라였다. 2020년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차지하는 등 리그 정상급 외국인 투수로 군림했던 알칸타라는 지난해까지 두산의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알칸타라는 부상과 부진 등이 겹치며 지난해 7월 방출 수순을 밟았고 최근까지 멕시칸리그에서 커리어를 이어나가고 있었다.


라울 알칸타라. ⓒ 키움 히어로즈

알칸타라를 다시 불러들인 팀은 사정이 급한 키움이었다. 올 시즌 외국인 선수 3명 중 2명을 타자로 채운 키움의 실험은 실패로 돌아갔고 결국 급하게 선택한 선수가 바로 라울 알칸타라였다.


11개월 만에 한국 무대에 선 알칸타라의 공은 위력적이었다.


알칸타라는 친정팀을 상대로 1회부터 위기가 찾아왔으나 실점 없이 간신히 막았고 이후부터 위력적인 공을 뿌리기 시작했다.


이날 알칸타라는 6이닝 6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복귀 무대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알칸타라가 호투를 이어가는 사이, 키움 타선은 2회 상대 실책에 가까운 플레이로 1점을 따냈고 결승 득점으로 이어졌다.


키움은 알칸타라가 마운드서 내려간 뒤 이준우, 주승우, 그리고 마무리로 자리를 옮긴 원종현을 잇따라 투입하며 리드를 지켰다. 반면, 두산 선발 최승용은 6.1이닝 5피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전혀 받지 못하며 아쉽게 패전을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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