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골든글러브, 지난해까지 두산에서 뛰어
알칸타라 6이닝 무실점, 후속 투수들도 승리 지켜
키움 히어로즈가 새롭게 합류한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를 앞세워 모처럼 연승에 성공했다.
키움은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서 1-0 승리했다.
이틀 연속 1-0 승리는 2008년 히어로즈 구단 창단 후 처음 이뤄낸 기록이다. 또한 지난 4월 27일 이후 35일 만에 연승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바꿀 발판을 마련했다.
이로써 시즌 전적 16승 1무 44패를 기록한 최하위 키움은 9위 두산과의 격차를 한 자릿수(9.5경기) 이내로 좁혔다.
주인공은 KBO리그로 복귀한 라울 알칸타라였다. 2020년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차지하는 등 리그 정상급 외국인 투수로 군림했던 알칸타라는 지난해까지 두산의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알칸타라는 부상과 부진 등이 겹치며 지난해 7월 방출 수순을 밟았고 최근까지 멕시칸리그에서 커리어를 이어나가고 있었다.
알칸타라를 다시 불러들인 팀은 사정이 급한 키움이었다. 올 시즌 외국인 선수 3명 중 2명을 타자로 채운 키움의 실험은 실패로 돌아갔고 결국 급하게 선택한 선수가 바로 라울 알칸타라였다.
11개월 만에 한국 무대에 선 알칸타라의 공은 위력적이었다.
알칸타라는 친정팀을 상대로 1회부터 위기가 찾아왔으나 실점 없이 간신히 막았고 이후부터 위력적인 공을 뿌리기 시작했다.
이날 알칸타라는 6이닝 6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복귀 무대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알칸타라가 호투를 이어가는 사이, 키움 타선은 2회 상대 실책에 가까운 플레이로 1점을 따냈고 결승 득점으로 이어졌다.
키움은 알칸타라가 마운드서 내려간 뒤 이준우, 주승우, 그리고 마무리로 자리를 옮긴 원종현을 잇따라 투입하며 리드를 지켰다. 반면, 두산 선발 최승용은 6.1이닝 5피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전혀 받지 못하며 아쉽게 패전을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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