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속도감 있게 추경 편성…취약계층·소상공인 지원 우선"

김은지 기자 (kimej@dailian.co.kr)

입력 2025.06.09 16:13  수정 2025.06.09 16:15

9일 오후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 브리핑

이태원참사 피해자 생활지원금 접수도 시작

강유정 대변인이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대통령경호처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관계 부처에 "경기 회복과 소비진작 차원에서 속도감 있게 추경(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2차 비상경제점검 태스크포스(TF) 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전했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이날 회의에서는 민생 안정을 위한 재정 역할 강화가 필요하다는 공감대 속에 건설투자 및 소비 부진을 보완할 수 있는 사업들을 점검했다"며 "추경 시 고려할 사항과 함께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집행 방안, 보완 사항 등에 대해 점검하고 각 부처의 의견과 대안을 듣고 조율하는 중요한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취약계층과 소상공인 등의 지원을 우선하라"고 당부하며 "추경의 핵심 사업을 잘 발굴하고 추경 추진 시 확실하게 효과가 나올 수 있게 검토하고 협업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또 이날부터 시작되는 이태원 참사 피해자에 대한 생활지원금 신청 접수에 대해 "이태원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의 진상규명 활동이 신속하고 철저하게 이뤄지도록 하고, 유가족과 피해자들의 의사를 충분히 반영할 수 있게 아낌없이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강 대변인은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지 무려 2년 7개월 만에 피해자 지원이 본격화된 셈"이라며 이 같은 이 대통령의 지시사항을 소개했다.


이날 브리핑에서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신청 절차를 놓쳐 지원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없도록 지원 대상자에 대한 안내를 강화하라 지시했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보다 중요한 가치는 없다. 이재명 정부는 국가의 책임을 다하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날 추경과 관련한 구체적 재정 규모나 방법에 대해서는 언급되지 않았다. 추경에 대한 상세 방침은 추후 구체화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이 대통령은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통화했다. 이 대통령은 조만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 통화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시 주석과 통화는 조율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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