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무인기(드론) 전문 부대를 창설해 최대한 빨리 현장에 배치하라고 지시했다.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군사 프로그램 회의에서 “우리는 독립적인 드론 부대 창설을 준비해야 한다”며 “이 부대를 최대한 빨리 개발해 배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우크라이나가 드론병을 어떻게 운용하고 있는지 알고 있다”며 “우리는 이 분야에서 압도적으로 앞서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 본토에 위치한 공군기지를 드론을 동원해 기습 공격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이번 공격으로 러시아 공군기지 4곳이 상당한 피해를 주었다며 “전략 폭격기 40여 대와 70억 달러(약 9조 7000억원)어치를 타격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의 드론 부대 창설 명령은 이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드론의 효과는 이미 입증됐다”며 “드론은 적의 장갑차나 통신기, 수송 수단 등을 무력화하는 효과적인 무기다. 우리는 이미 상당히 많은 드론을 운영하고 있고 적지 않은 공격을 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