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5대 개혁안 당원조사 실시하면 결과 무관 사퇴"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입력 2025.06.16 13:33  수정 2025.06.16 13:38

"'중단 없는 개혁'…이어나가는 게 중요

임기 연장 말한 적 없어, 개혁 끝날 때

새 개혁안도 환영, 타협점 찾을 것"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현안 백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새로운 원내대표가 비상대책위원회 의결을 통해 5대 개혁안에 대한 당원 여론조사를 실시해준다면 결과와 상관없이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김용태 위원장은 16일 비대위원장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5대 개혁안에 대해 의원들 사이에 이견이 있는 건 사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당원들이 찬성해도 사퇴할 것이냐'고 묻자 "당원 여러분께서 개혁안에 대해 찬성해준다면 아마 원내지도부를 비롯한 의원들께서도 개혁안에 대해 차질 없이 추진하리라 믿는다"며 "누가 되든 개혁이란 게 중단없이 이어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새 원내대표께서 비상대책위원회 의결을 통해 당원 여론조사를 해준다면, 결과와 상관없이 사퇴하겠다"며 "개혁 중단 없이 이어갈 의지만 보여준다면 결과와 관계없이 사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자신의 임기를 묻는 질문에 "임기 연장을 말씀드린 적 없다"며 "개혁이 끝나는 때가 내 임기이고, 임기 연장을 개인적으로 생각하지 않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제안한 개혁안이 아니어도 되는지를 묻자 "누가 되시든 새 개혁안 주시는 것도 환영한다"며 "과거 잘못을 반성하고 새롭게 변화하겠다는 믿음이기 때문에 방법론적 측면에서 다양한 의견을 주신다면 좋은 타협점을 찾아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김 비대위원장은 지난 8일 △9월초까지 전당대회 개최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 추진 △김문수·한덕수 대선 후보 교체 시도 진상 규명 등 '5대 개혁 과제'를 발표했다.


하지만 구 주류 등을 중심으로 반발이 거세지며 개혁안을 논의할 의총이 취소되는 등 당이 내홍에 휩싸였다. 그러자 김 위원장은 지난 13일 "당원들이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를 원치 않으면 철회하겠다"면서 당원 여론조사를 제안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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