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팀 운영에 관한 '행정·지원' 등 총괄
오는 20일 명예퇴직 후 특별수사관 참여
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가 홍지항 인천지방검찰청 부천지청 총무과장(검찰 부이사관)을 '김건희 특검' 지원단장으로 임명했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현직 검찰공무원인 홍 과장은 오는 20일 명예퇴직하고 이후 김건희 특검의 특별수사관으로 임명될 예정이다. 특검법 상 현직 공무원은 특별수사관으로 임명될 수 없다.
지원단은 통상 특검팀 내에서 행정 사무와 지원 실무를 맡는다. 지원단장은 이를 총괄하는 역할로, 특검팀 운영에 관한 내부 '살림'을 이끈다.
홍 부이사관은 검찰 수사관으로 재직하면서 특수부, 반부패부의 다양한 사건 수사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국가인권위원회에 파견돼 조사관으로 일하기도 했다.
민 특검은 지난 15일 대통령실에 특검보 후보 8명을 추천한 바 있다. 특검보는 특검의 지휘·감독에 따라 사건 관련 수사 및 공소 제기된 사건의 공소 유지를 담당하고 특별수사관과 파견 공무원에 대한 지휘·감독과 언론 공보 등을 맡는다.
특검법에 따르면 대통령은 임명 요청을 받은 날로부터 5일 이내에 4명의 특검보를 임명해야 한다. 대통령이 기간 내 특검보를 임명하지 않을 경우 추천후보자 중 연장자가 임명된 것으로 간주한다.
민 특검은 특검보 4명이 정해지면 준비기간 동안 파견검사 40명, 파견공무원 80명, 특별수사관 80명 명단을 정리하고 사무실 마련에 주력할 예정이다.
20일 간의 준비기간이 끝나면 다음 달 초께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갈 전망이다. 김건희 특검팀의 수사 기간은 준비기간 포함 최장 170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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