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신변안전 각별히 유의…중동지역 예의주시"
정부가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 닷새째인 17일 이란 전 지역에 여행경보를 '출국권고(3단계)'로 발령했다.
이는 기존 이란 일부 지역에 대한 여행경보 3단계 효력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특별여행주의보(2.5단계)가 발령됐던 지역을 3단계로 상향한 것이다. 이에 따라 이번 조치로 이란 전 지역이 3단계가 됐다.
외교부는 이날 오후 8시부터는 이스라엘 기존 특별여행주의보 발령 지역에 대해 여행경보 3단계(출국권고)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발령된 이스라엘 일부지역에 대한 여행경보 3단계와 4단계(여행금지) 효력은 그대로 유지된다.
외교부는 "이란과 이스라엘 내 체류 중인 국민은 신변안전에 각별히 유의해달라"며 "공관의 안내에 따라 가급적 신속히 출국하고, 동 지역을 여행할 예정인 국민은 여행을 취소·연기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앞으로도 중동 지역의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우리 국민의 안전 확보를 위한 다양한 조치를 지속 강구해 나갈 예정이다.
이스라엘의 기습적 선 공격으로 시작된 이란과 무력 충돌이 닷새째에 접어든 가운데, 양국은 스텔스기 등을 동원한 정밀 폭격과 미사일 세례를 주고받으며 교전을 이어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 있는 미국인들에게 사실상 '소개령'에 준하는 대피 권고를 하는 등 현지 안전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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