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액상대마 확보 시도
이씨 부부, 전자담배 통해 확보한 마약 흡입
마약 투약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 아들 이모씨 부부에 대한 1심 재판이 18일 시작된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36부(부장판사 이정엽)는 이날 오전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이씨와 아내 임모씨 등의 1심 첫 공판기일 절차를 진행한다. 검찰은 이씨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고 아내 임모씨에 대해서는 불구속 기소했다.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확보한 검찰 공소장에 따르면 이모씨는 지난해 10월27일부터 지인들과 렌터카를 타고 액상대마 매매를 시도했다.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대마를 찾으려던 장소는 다양했다.
이씨와 지인들은 가상화폐 이전 대행업체 계좌를 통해 판매상에 돈을 보낸 뒤 이른바 '좌표'로 불리는 주소를 제공받았다. 이들은 강서구 아파트 단지 땅속, 수원 아파트 단지 내 공터 땅속 등지에서 대마를 찾으려다 실패했다.
이씨와 지인은 잇따른 실패에도 매매 시도를 이어가다가 지난 2월1일 새벽 서울 강북구의 한 아파트 공중전화 부스에서 합성대마 약 10㎖를 찾아냈다.
이로부터 5일 뒤인 2월6일 강북구 아파트 단지 정자 아래에서 합성대마를 수거하는 데 성공했다.
이후 이씨 부부는 거주지에서 전자담배를 통해 확보한 합성대마를 번갈아 흡입했다.
이씨와 함께 합성대마를 찾아 나선 중학교 동창 정모씨, 군대 선임 권모씨도 함께 기소됐는데 공범 중 한명은 올해 3월 필로폰도 투약한 것으로 수사 결과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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