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소민·윤시윤 첫 연극 도전…‘사의 찬미’ 7월 LG아트센터 개막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입력 2025.06.18 10:06  수정 2025.06.18 10:06

연극 ‘사의 찬미’가 7월 11일 LG아트센터 서울, U+ 스테이지에서 관객과 만난다.


1920년, 격동의 시대를 살아간 젊은이들의 사랑과 자유, 예술에 대한 열망을 그린 연극 ‘사의 찬미’는 윤대성 작가의 동명 희곡을 기반으로, 나혜석과 요시다 등의 인물을 새롭게 더해 오늘날의 시선으로 재창작됐다. 1990년 5월, 극단 실험극장의 창립 30주년 기념작으로 초연된 ‘사의 찬미’는 당시 윤호진 연출과 윤석화, 송영창, 송승환의 열연으로 깊은 감동을 선사하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번 ‘사의 찬미’는 원작의 밀도 있는 서사에 현대적 감각과 정서를 더해 새롭게 창작됐다. 특히 기존 공연에서 나혜석이라는 인물을 더해 윤심덕과 김우진의 사랑을 넘어 윤심덕과 나혜석, 한 시대를 풍미한 두 신여성의 만남과 우정을 무대 위에 펼칠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는 매체와 무대를 넘나들며 섬세한 연기를 선보여 온 실력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당대를 흔든 비운의 소프라노 윤심덕 역에는 전소민과 서예화가 캐스팅됐고,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고뇌하는 극작가 김우진 역에는 이충주와 윤시윤이 맡는다. 전소민과 윤시윤은 ‘사의 찬미’가 연극 데뷔작이다.


이밖에도 지적인 냉소와 유머를 오가는 복합적 인물인 요시다 역에는 박윤희와 김태향, 예술과 자유 그리고 사랑을 갈망하는 조선 최초의 여성 서양화가이자 여성 해방의 상징인 나혜석 역에는 양지원과 이예원, 예술가의 고독과 시대적 모순을 대변하는 홍난파 역에는 이시강과 도지한이 출연한다. 김우진의 아내이자 조혼의 아픔을 지닌 여성 정점효 외 역에는 박수아가 이름을 올렸다.


연극 ‘사의 찬미’는 7월 11일부터 8월 17일까지 LG아트센터 서울, U+ 스테이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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