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웨딩홀 확충, 실외 웨딩홀 발굴, 인센티브 강화 등 2026년까지 37억원 투입
검소하고 실속있는 결혼문화 확산 위한 다양한 행사, 캠페인, 이벤트 실시
서울시는 합리적이고 개성있는 결혼식을 추구하는 젊은 부부의 트렌드와 니즈를 반영한 '더 아름다운 결혼식 확대 지원계획'을 19일 발표했다. 시는 현재 25곳의 공공 예식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대관료가 없으면서도 아름다운 실내·야외 결혼식장을 늘려 결혼식장 비용으로 어려움을 겪는 예비부부를 지원하기 위함이다.
더 아름다운 결혼식 확대 지원 계획은 '청년들이 결혼하기 좋은 도시 서울' 비전 아래 4대 분야 16개 핵심과제로 구성된다. 4대 분야는 ▲청년 맞춤형 '실내' 웨딩홀 확충 ▲더 아름다운 결혼식 '실외' 웨딩홀 발굴 ▲더 아름다운 결혼식 참여커플 인센티브 강화 ▲검소하고 실속있는 결혼문화 확산이다. 2026년까지 37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먼저 남산뷰·인왕산뷰 카페와 공연장 등 가격은 합리적이나 인테리어는 호텔급인 실내 공공웨딩홀을 현재 5곳에서 2030년까지 25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개발사업에 따른 공공기여시설 다양화 조례 개정 후 첫사례 인 반포주공1단지 재건축 공공예식장도 선보일 예정이다. 리모델링·공공기여 활용 복합웨딩홀 5개소, 전망 좋은 카페·레스토랑 웨딩홀 2개소, 공연장·복지시설 활용 이색웨딩홀 7개소, 자치구·공공기관 대외협력 웨딩홀 6개소 등이 있다.
공공예식장 중 젊은 커플의 선호도가 가장 높은 한옥과 한강의 눈부신 노을을 배경으로 식을 올릴 수 있는 한강 선착장 루프탑 등 '야외 웨딩홀' 20곳도 추가로 발굴해 총 40곳으로 확대·운영한다. 한옥뷰 웨딩홀 4개소, 정원·공원 그린웨딩홀 9개소, 한강 선셋 웨딩홀 6개소, 전통혼례 웨딩홀 1개소 등이다.
더 아름다운 결혼식에 참여하는 커플을 위한 혜택도 늘린다. 최대 100만원의 스드메 비용, 생활·육아용품 구입시 사용할 수 있는 100만원 이내 바우처, 커플 건강 검진비와 신규 예식홀 첫 예식 연출비 300만원 등도 지원한다.
형식보다는 결혼의 본질적 가치와 의미를 추구하는 달라진 청년세대의 가치관을 반영한 검소하고 실속있는 결혼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행사와 캠페인, 이벤트도 전방위적으로 실시한다. 올해 하반기부터 시가 운영 중인 공공시설을 대상으로 시민들에게 장소를 추천받아 시민투표와 심사를 거친 후 최종 5개 내외를 선정해 내년 상반기 중 리모델링을 거친 후 공공예식장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또 지정된 공공예식장 외에 원하는 공공시설이 있다면 신청을 받아 시가 관련 부서 협의 후 사용승인을 해주는 '이색공간 사용승인제'도 시행한다. 이밖에도 토크콘서트 등 시민동참 이벤트, 청년 결혼 컨설팅 및 토론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시의 바람은 하나"라며 세상에서 가장 멋지고 아름다운 신랑, 신부가 더 아름다운 결혼식의 주인공이 되는 청년이 결혼하기 좋은 서울을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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