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해병대 방첩부대장 소환조사…채상병 수사외압 의혹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입력 2025.06.19 16:06  수정 2025.06.19 16:07

공수처, 사건 당시 국군방첩사령부 소속이었던 문모 대령 참고인 소환조사

'VIP 격노설' 실체 증언할 주요 인물로 판단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데일리안 DB

윤석열 전 대통령이 연루된 해병대 고(故) 채모 상병 순직사건 외압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당시 해병대 방첩부대장을 불러 조사했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 해병대원 순직 사건수사팀(차정현 부장검사)는 전날 사건 당시 국군방첩사령부 소속으로 해병대에 파견돼 부대장을 지냈던 문모 대령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문 대령은 채 상병 순직 사건이 발생한 지난 2023년 7월 방첩사 상부와 해병대 간 메시지 전달책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공수처는 문 대령이 김계환 당시 해병대사령관과 지속적으로 연락하며 사태 대응 방안을 논의해야 하는 위치에 있었던 만큼 이른바 'VIP 격노설'의 실체를 증언할 주요 인물로 보고 있다.


또 2023년 8월 2일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이 임성근 당시 해병대 1사단장 등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경북경찰청에 이첩한 뒤 국방부 검찰단이 사건을 회수하는 과정에도 문 대령이 정보 수집과 의견 전달을 하며 개입한 것으로 의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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