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5일(수) 오늘, 서울시] '35만원 지급' 평생교육이용권 2차 접수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입력 2025.06.25 09:17  수정 2025.06.25 09:18

시민 누구나 평생교육 강좌 들을 수 있도록 교육비 지원…2차 지원부터 소득기준 폐지

사회 약자가 자기성찰 등 통해 자존감 회복 및 자립 의지 키울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

법인설립 시 불필요한 서류 제출 제외, 사단법인 설립 시 요구되던 회원 수 기준 낮춰

서울시 평생교육 이용권 2차 모집 포스터.ⓒ서울시 제공
1. 평생교육이용권 2차 지원자 모집


서울시는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2025년 평생교육이용권 2차 지원자 6489명을 모집한다고 25일 밝혔다.


평생교육이용권은 만 19세 이상 서울 시민 누구나 다양한 평생교육 강좌를 들을 수 있도록 교육비를 지원하는 제도다. 1인당 연간 35만원 상당의 이용권이 지급된다. 이용권은 자격증, 어학, 창업, 인문학 등 강좌 수강료와 교재비로 사용할 수 있다.


이번 2차 지원부터는 소득 기준이 폐지돼 일반 시민도 신청할 수 있다. 2차 지원은 일반 이용권(19세 이상), 디지털 이용권(30세 이상), 노인 이용권(65세 이상), 장애인 이용권(19세 이상 등록장애인) 등 4개 유형으로 나뉜다. 시는 향후 더 많은 교육기관에서 이용권을 쓸 수 있도록 평생교육 기관 등록을 독려하고, 서울시민대학 등 공공 교육시설 중심으로 사용처를 확대할 방침이다.


2. '희망의 인문학' 통해 노숙인 자립 돕는다


서울시는 7∼8월 두 달간 서울시립대·숭실대에서 '약자와의 동행' 대표사업인 '희망의 인문학' 행복 과정 수업을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희망의 인문학은 노숙인과 저소득층 등 사회 약자가 자기성찰 등을 통해 자존감을 회복하고 자립 의지를 키울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행복 과정에는 120명의 노숙인 및 취약계층이 참여한다.


서울시립대는 '다함께, 희망의 인문학'이라는 주제로 문학·역사·철학을 기반으로 한 인문학 교육을 제공한다. 이론 수업과 연계한 합창·역사문화 유적 답사 등 집단 체험활동을 통해 공동체 의식을 강화하고 구성원 간 소통 능력을 향상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숭실대 행복 과정 수업은 '숭실 마음돌봄 학교'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참가자의 특성을 고려해 몸과 마음 건강이 선순환하며 일상의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3. 문화예술 비영리법인 설립 기준 완화


서울시는 7월부터 문화예술 분야 비영리법인 설립 기준을 대폭 완화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그동안 소규모 예술단체나 신생 조직들이 법인화 과정에서 겪던 어려움과 행정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따라 기존 법인설립 시 제출하던 서류 가운데 '공익법인령에 따른 특수관계 부존재 각서', '임원 취임 예정자의 가족관계 증명서' 등을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사단법인 설립 때 요구되던 회원 수도 90명 이상에서 70명 이상으로 완화된다.


설립 허가 기준을 완화하는 대신, 최소 운영자금(운영재산 1000만원 이상)과 사업계획 타당성 및 지속가능성을 더 면밀히 검토해 실효성 있는 허가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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