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캡틴’ 송성문(29)이 개인 통산 첫 3연타석 홈런을 터뜨렸다.
송성문은 2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전에 1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 1회와 2회 연타석 홈런을 쳤다.
송성문은 연타석 홈런 포함 이날 5개의 안타를 몰아쳤다. 2018년 8월 청주 한화 이글스전 이후 달성한 5안타 경기다.
키움은 송성문 연타석 홈런으로 초반부터 승기를 잡았다.
1회말 첫 타석에서 삼성 선발 투수 원태인의 직구(147㎞)를 공략, 우측 담장 넘어가는 선제 솔로 홈런을 올렸다. 3-0 앞선 2회말 1사에서 맞이한 두 번째 타석에 선 송성문은 원태인의 체인지업(126㎞)을 때려 또 솔로 홈런을 만들었다.
송성문 연타석 홈런으로 4-0으로 달아난 키움은 5회말 송성문 안타로 시작된 2사 만루 찬스에서 개럿 스톤이 만루 홈런을 터뜨려 8-0으로 멀리 달아났고, 어준서의 쐐기 홈런으로 9-0 대승을 거뒀다.
키움 선발 라울 알칸타라는 6.1이닝 4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3승(2패)째를 수확했다. 송성문에게만 2개의 홈런을 얻어맞은 삼성 에이스 원태인(6승3패)은 5이닝 7피안타(4홈런) 8실점(7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이날 승리로 최하위 키움(24승54패3무)은 연이틀 7위 삼성(39승38패1무)의 발목을 잡았다.
경기 종료 뒤 송성문은 중계방송사 인터뷰를 통해 “내가 한 일이 맞나 싶다. 3연타석 홈런도 놀라운데 5안타라니 얼떨떨하다”고 말했다.
개인 통산 두 번째 연타석 홈런을 쏘아 올린 송성문은 시즌 13호 홈런을 기록했다. 전날 삼성전 마지막 타석에서 2점 홈런을 작렬, 이틀에 걸쳐 3연타석 홈런 기록도 세웠다. KBO리그 올 시즌 첫 번째 3연타석 홈런이자 통산 58번째다.
전반기가 끝나지 않은 시점에 13홈런-11도루를 기록한 송성문은 20-20 클럽 가입 기대치도 끌어올렸다. 지난 시즌 19홈런-21도루로 아쉽게 20-20을 놓쳤는데 최근 기세라면 달성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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