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욱 "소비쿠폰, 국힘 지자체장들도 내수진작 효과 인정"

"국민의힘은 당선잔치라고 왜곡"

"소상공인 채무조정은 '모럴 부스팅'"

정진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달 14일 오전 전남 나주시 한국전력공사 본사에서 열린 산업통산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여해 질문하고 있다. ⓒ뉴시스

정진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초선·광주 동구남구갑)은 추가경정예산안(추경)에 포함된 민생회복지원금에 대한 국민의힘의 비판에 "이미 국민의힘 지역자치단체들이 인정한 사업"이라고 맞받았다.

정 의원은 1일 오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국회에서 이번 추경안을 빠르게 통과시키는 것은 고통받는 우리 국민에 대한 정치인의 의무이자 예의"라며 "그런데 국민의힘은 기다렸다는 듯이 민생 경제를 회복시키는 민생회복소비쿠폰, 지역사랑상품권을 당선 잔치라고 왜곡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지역사랑상품권의 효과는 이미 국민의힘 지자체장들이 인정했다"며 "지난 국정감사에서 박형준 부산시장은 지역사랑상품권이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매출 증대에 긍정적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동의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철우 경북지사도 지역상품권의 효과를 인지하고 있다. 지역소비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했다"며 "김진태 강원도지사도 지역상권 붕괴 위기를 고려해 지역사랑상품권에 대한 지속적 국비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고 했다.

정부가 추진하는 소상공인 채무 조정에 대해서는 "이미 금융활동이 불능한 상태인 분들이 대상이고, 의도적 연체 가능성을 찾기 어렵다"며 "무조건 빚 갚는 사람만 바보냐는 식으로 하는데, 소상공인 사기 진작 프로그램은 '모럴 부스팅'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