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스트레스] 美, 상호관세 유예 일괄 연장…“8월 1일 발효”

김상도 기자 (marine9442@dailian.co.kr)

입력 2025.07.08 06:34  수정 2025.07.08 06:34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6일 백악관 남측 잔디정원에서 기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 EPA/연합뉴스

미국 정부는 8일(현지시간) 종료 예정이던 상호관세의 유예 기간을 다음 달 1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미 월스트리저널(WSJ) 등에 따르면 캐롤라인 레빗 미 백악관 대변인은 7일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 유예 기간을 8월 1일로 연장하는 행정명령에 이날 서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을 포함한 미국의 무역 상대국들은 상호관세 발효 전에, 협상 시간을 3주 이상 더 확보하게 됐다.


그는 이어 “향후 한 달 안에 각국 정상에게 상호관세율이 명시된 서한이 발송될 예정”이라며 “오늘 중 12개국에 대한 서한을 추가로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해당 국가들의 명단은 공개하지 않았다


레빗 대변인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SNS를 통해 한국과 일본에 보낸 서한만 특별히 공개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그것은 대통령의 전권”이라며 “그 나라들은 대통령이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2일 한국을 포함한 57개 경제주체(56개국+유럽연합)를 상대로 상호관세를 매기겠다고 발표한 뒤 같은 달 9일 시행에 들어갔다. 다만 발효 13시간 만에 이를 90일 유예하면서 8일 유예 만기가 도래할 예정이었다.


그는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 앞서 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에 보낸 서한 이미지를 자신 소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 본인 계정에 올렸다. 이 서한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한·일 양국에 대한 상호관세율(양국 모두 25%)이 내달 1일부터 적용된다고 밝혔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김상도 기자 (marine9442@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