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 화재 기체, 조사 종료...반환 뒤 해체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입력 2025.07.09 16:16  수정 2025.07.09 16:17

3D 스캔 등 사고 자료 확보

12등분으로 분리 해체 예정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가 김해공항에서 화재사고가 발생한 에어부산 항공기 현장 감식을 진행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올해 1월 김해국제공항에서 이륙 준비 중 화재가 발생한 에어부산 여객기가 분해돼 공항 외부로 옮겨진다.


화재 사고를 조사하고 있는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는 에어부산 객실 화재사고와 관련해 기체에 대한 사고조사 자료를 모두 확보함에 따라 지난 8일 기체 유치를 해제하고, 항공사에 반환 조치했다고 9일 밝혔다.


사조위는 기체의 화재 감식을 마치고, 360° 3D 스캔을 포함한 사진과 영상 등 다양한 자료를 확보한 결과, 항공기 제작사 및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현장에서의 추가 조사는 필요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


또한, 화재로 손상된 기체가 여름철 태풍에 의해 전도되거나 이동할 경우, 2차 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있으므로 이를 사전에 예방해야 한다는 관계기관 간 공통된 인식도 있었다.


이에 에어부산과 보험사는 반환된 기체를 이달 중 12등분으로 분리 후 해체하기로 했다. 기체 4등분, 날개 6등분, 꼬리날개 2등분으로 나누어 진행한다.


현장에는 구급차 대기, 안전관리자가 상주해 안전교육, 안전장구 착용 등 공정별 안전관리를 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1월 28일 홍콩으로 이륙을 준비하던 에어부산 BX391편에서 불이 나 승객과 승무원 176명이 비상탈출했다. 큰 부상자는 없었으나 여객기는 전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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