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 이른 무더위에 폭염 대응체계 강화

김인희 기자 (ihkim@dailian.co.kr)

입력 2025.07.10 10:46  수정 2025.07.10 10:47

폭염 속'성동 샘물창고'운영 시작,도로 물청소 살수차7대로 늘려

24시간 무더위쉼터,안전숙소9개소,스마트쉼터56개소 등 확대 운영

폭염 대응 성동 샘물창고ⓒ성동구 제공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폭염경보 격상 및 무더위가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구민 안전과 건강 보호를 위해 폭염 대응 체계를 강화한다고 10일 밝혔다.


구는 지난 7일 서울 지역에 폭염경보가 발령됨에 따라 18개 폭염 대책 추진부서를 중심으로 긴급 대책회의를 실시했다. 폭염 장기화에 대비한 부서별 중점 관리사항과 대응 계획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강화된 대책을 논의했다.


먼저 생활 속 폭염 피해 최소화를 위해 폭염 저감시설 운영을 강화한다. 기존 횡단보도 위 무더위그늘막 167개소 이외에 살곶이물놀이장 그늘막 20개와 금호스포츠센터 옥상에 쿨루프를 설치하였으며, 대현산 장미원은 공원 입구 장미아치 8개소에 쿨링포그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도로 위 열기를 식히는 살수차도 기존 5대에서 7대로 늘려 확대 운행하며, 전농천 주변 하천 내 문자전광판 2개소에 매일 폭염특보를 개시한다.


'무더위쉼터'로 운영 중인 경로당, 동주민센터, 복지관 등 200개소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점검하며, 폭염경보 발령에 따라 주민 친화공간인 구청 1층 책마루는 24시간 무더위쉼터로 개방하여 운영 중이다.


주거환경이 취약한 어르신의 야간 안전을 위해 60세 이상 저소득 독거어르신과 고령 부부 대상으로 '안전숙소' 9개소도 운영한다. 폭염으로부터 교통약자를 보호하는 '성동형 스마트쉼터' 56개소와 '스마트 냉‧온열의자' 162개소는 오전 4시30분부터 12시30분까지 운영한다.


아울러, 야외활동 중 온열질환 및 탈수 증상 방지를 위해 시원한 생수를 제공하는 '성동 샘물창고'는 지난 9일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오전 9시와 오후 3시, 하루에 2번 안전·폭염 취약계층에게 무라벨 생수를 지급하며 오는 8월21일까지 운영된다.


폭염 취약계층에 대한 돌봄도 강화한다. 사회적 고립 1인 가구, 독거 어르신, 장애인 등 2만2000여 명을 대상으로 전화 및 방문을 통해 수시로 안부를 확인하고, 폭염 대비 물품으로 쿨링 티슈 및 쿨링 팔토시를 전달하는 등 방문 건강관리 사업을 집중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온열질환 발생 위험이 높은 환경공무관, 공공근로자 등 야외근로자 보호를 위해 폭염 시 작업을 중지하는 무더위휴식제를 운영하고, 공사 관계자와의 실시간 SNS 소통방을 통해 폭염 상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하여 현장근로자 안전관리에도 힘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작년보다 폭염이 빠르게 시작되고 길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구민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현장 중심의 폭염 대응에 집중할 것"이라며 "폭염에 취약한 어르신, 장애인 등은 더욱 세심히 살피고, 무더위쉼터, 스마트쉼터와 같은 생활 밀착 폭염 저감시설 운영 등을 통해 구민 모두가 안전하고 건강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꼼꼼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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